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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박물관도 있습니다"

한국여행 <하> 이색박물관

박물관이라고 하면 뭐 거창한 역사 유물과 예술품 등의 전시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요즘은 좀 다르다. 그 내용물이 가벼워졌달까. '뭐 이런 박물관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도 다양한 아이템을 테마로 한 박물관이 생겨나고 있다.

한국서 잘나가는 뮤지엄 중에 하나는 제주 테디베어뮤지엄이다. 말 그대로 테디베어를 테마로 한 뮤지엄이다. 곰인형을 보러 누가 가겠나 싶겠지만 그 인기는 유명 박물관에 못지 않다. '2016년 중국인 아웃 바운드 관광객 빅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세계 10대 박물관'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국립중앙박물관 역시 내달 27일까지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을 운영한다. 구글의 첨단 정보기술과 전 세계 문화유산이 만난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아이들에게 이보다 좋은 학습과 놀이 공간은 없다. 한마디로 박물관은 어려운 곳, 지루한 곳이 더이상 아니다. 특히 자신의 관심사를 다룬 박물관이라면 이보다 재미있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한국에는 여행지마다 차 박물관, 향수 박물관, 알공예박물관, 도자기 박물관, 곤충박물관, 유리박물관, 등대박물관, 넥슨컴퓨터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수도 없이 많은 가지각색의 박물관들이 있다. 한국 여행시 색다른 박물관을 방만하는 것은 새로운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오수연 기자

왈츠와 닥터만 커피 박물관(남양주)

커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다면 추천할 만한 박물관이 있다. 바로 남양주에 있는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

박물관은 커피 컬렉션 전시는 물론 커피 묘목에서 시음까지 커피제조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해설사가 있어 소통을 통해 커피에 대한 다양하면서도 올바른 지식을 알려준다. 박물관 1층에는 전시실, 2층에는 박물관에서 직접 기르는 커피 묘목, 로스팅 체험, 시음회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다. www.wndcof.com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로 856-37

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충주)

충주 탄금호 중앙탑공원 내에 있는 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통합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후 애주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리쿼리움은 술이라는 뜻의 리쿼(LIQUOR), 전시관이라는 뜻의 리움(RIUM)의 합성어. 박물관 내에는 와인 역사관, 맥주관, 전통주관, 동양주관, 발효교육관 등의 전시실과 술과 건강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또 각종 술과 관련된 문화와 역사, 제조 과정 및 기본 상식 등을 알아볼 수 있고 성인들을 위한 칵테일 체험, 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한 발효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제공한다.
www.liquorium.com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탑정안길 12

테디베어뮤지엄(제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테디베어 박물관은 테디베어 100년사와 인류의 100년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테디베어 뮤지엄이다.

갤러리 1관은 '역사관'으로 역사적으로 주요한 사건과 에피소드를 테디베어로 연출해 아이들의 학습장으로 인기다. 갤러리 2관은 '예술관'으로 테디베어를 유명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는 세계 최고가 2억3000만 원의 '루이비통 베어'를 비롯해 120캐럿의 보석과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120k 베어'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약 3000평 야외 조각공원 등 전세계 경매 등에서 수집한 희귀한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9미터 높이의 대형 슬로우 베어도 볼 수 있다.

테디베어뮤지엄은 제주 외에도 경주, 설악, 여수, 군산 등에도 있다.

www.teddybearmuseum.com/home/museums/jeju/guide.php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110번길 31

아름다운 차 박물관(인사동)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 인사동에 자리 잡고 있는 '아름다운 차박물관'은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복합 차문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스리랑카, 인도, 영국 등 세계 100여 종류의 차를 음미할 수 있다. 찻집과 더불어 박물관과 갤러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에는 가야부터 조선까지의 차문화와 관련된 다기 유물들은 물론 현대 작가들의 도자기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내에 있는 티카페 '티스토리(Tea Story)'는 각종 차들 외에도 여름이면 녹차, 홍차 맛의 빙수를 판매해 인기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19-11

조선민화박물관(영월)

김삿갓계곡 깊숙이 위치한 조선민화박물관은 조선시대 민화 3000여 점이 소장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 현대민화를 포함한 300여 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작호도' '십장생도' '문자도' '화초도' '어해도' 등 소박한 서민의 정서가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한 명이 박물관을 찾아도 전문 해설사의 해설을 제공한다. '이야기가 담긴 민화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오석환 관장의 지론과 배려에서다.

박물관 2층에는 19세 이하는 출입을 금한 전시관이 있는데 바로 '춘화'를 전시한 곳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수집한 춘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을 위한 민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민화 그리기, 판화 찍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minhwa.co.kr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4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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