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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칼럼] 너무 오른 주식 시장, 그래도 뛰어들까

이명덕 / 재정학 박사

미국의 주식시장이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1만8000이었던 다우존스는 몇개월 후 2만2000 선으로 무려 4000포이트나 증가했습니다. 금융위기로 폭락했던 2009년 초 주식시장 지수가 7063이었던 것을 기억하며 2만2000이란 놀라운 상승입니다. 무려 250% 이상이나 증가한 것입니다.

이렇게 놀라운 주식시장 혜택을 미국 국민 절반이 받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미국에서 상류 1% 미만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의 50%, 탑 10%에 속한 사람이 41%, 그리고 나머지 90% 인구가 주식시장의 나머지 9%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3년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Survey of Consumer Finance)에 의하면 미국민 50%가 주식시장에 전혀 투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식시장의 놀라운 상승도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은 대부분 사람에겐 그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직장 은퇴플랜인 401(K), 403(b), TSP, 등에 가능한 많은 액수를 투자하라고 설명했습니다. 은퇴플랜이 없는 자영업을 하는 사람은 IRA 등을 이용하여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투자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50살 미만인 부부는 각각 5500 달러씩 합이 1만1000달러를 투자할 수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주식시장 연평균은 11%였습니다. 이러한 수익률로 1만1000달러씩 20년 투자했다면 약 78만 달러, 30년은 240만 달러, 그리고 40년 후에는 700만 달러로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입니다.



일부 투자자는 지난 8년 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했기에 언젠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일 수는 있지만, 실제 이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입니다. 특히 주식시장의 변화를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을 두려워하는 투자자에게 도움 되는 통계를 하나 인용합니다. 1900년부터 현재까지 S&P500 지수가 10% 이상 하락한 적이 35번 있었지만, 평균 10개월 이내로 원상 복귀했습니다.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만은 아닙니다. 1929년부터 주식시장 호황기가 25번이었는데 평균 31개월 유지했습니다. 주식 상승 기간은 하락 장세보다 3배나 더 길고 평균 107%가 상승했다는 사실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투자 시점을 항상 생각합니다. 시장이 2만2000일 때는 너무 올라간 것 같아서 투자하지 못합니다. 주식시장이 2만으로 하락한다 해도 투자하지 못합니다. 투자한 사람도 시장에서 나오는 상황이기에 두려운 마음과 함께 시장이 계속 하락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이래저래 투자하지 못합니다.

하락 장세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일어난 적은 분명히 없었습니다. 정치(브렉시트), 사회, 경제, 등 여러 이유로 주식시장은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하고 하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회사가 이윤을 창출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 주식시장은 상승합니다. 투자자가 주식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자본주의(Capitalism)의 기본입니다.

투자 결정할 때 경비가 저렴한 인덱스 펀드나 ETF를 이용하여 자산분배와 분산투자가 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야 폭락하는 주식시장에서 영향을 적게 받고 상승하는 시장에선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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