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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33> 아메리카 항로 발견1

정화는 첫 항해에서 동남아 각국을 돌며 친선을 맺거나 속국으로 삼았으며 이후 1433년까지 30년 간 7번 원정에 나서서 인도양의 각 나라와 아프리카까지 방문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 항로를 발견하기 전에 정화가 이미 신대륙을 방문했었다는 주장도 있다.

정화의 원정은 명의 국위를 떨치고 무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명분으로 영락제 치세 내내 계속되었으나 영락제 사후 원정 경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폐지되었다. 그때가 서양의 대항해시대가 시작하기 겨우 60여 년 전으로 이때부터 중국이 해양을 포기함으로써 동양이 서양에 뒤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콜럼버스 차례다. 지금이야 전세계인이 콜럼버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콜럼버스는 전서양인의 추앙 대상이다. 1492년 신대륙 항로를 발견하여 서양문명 발전의 단초가 된 위업을 세운 콜럼버스지만 그는 4차에 걸친 신대륙 탐험 동안 호강 한 번 해본 적도 없었고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대륙에서 금이 쏟아지기를 기대하고 항해를 후원했던 스페인(에스빠냐)왕실은 신대륙에서 금이 나오지 않자-물론 나중에 잉카 제국은 황금 제국으로 불릴 만큼 많은 금이 쏟아져 나와서 에스빠냐 제국의 전성기를 주도했다-그를 냉대하여 콜럼버스는 가난 속에서 쓸쓸하게 병사했다.

콜롬버스의 원래 이름은 Cristobal Colon(끄리스또발 꼴론)으로 당시 해양강국인 도시국가 제노바의 선원 출신이다. 당시에는 아무도 콜럼버스의 출신에 대하여 관심을 갖지 않았으나 이제는 콜럼버스가 모두 자기나라 출신이라고 우기는 곳이 무려 7곳이나 된다. 콜럼버스 생존 당시인 15세기 후반에는 보통사람들이야 알 일이 없었으나 과학자와 지식인은 지구가 둥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콜럼버스가 항해에 나선 것은 신대륙 항로를 찾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당시 금값인 향료의 원산지를 찾기 위해서였다.



▶문의: (213) 381-0041, 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 :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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