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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전쟁 민간업체에 맡기나

용병회사 블랙워터 설립자
아프간에 '용병' 공군 제안
트럼프 행정부도 위탁 검토

세계 최대 용병 회사 블랙워터 설립자인 에릭 프린스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사설 공군 설립과 운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 타임스에 따르면 프린스는 지난 3월 아프간 정부에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 등 반정부 무장세력을 상대로 대반란전 임무를 수행하는 '사설 공군'을 설립해 운영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프린스가 제안한 사설 공군의 주 임무는 항공 정보수집과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다.

해군 네이비실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아프간 전략 자문역할을 하는 프린스가 사설 공군 설립 제안서를 들고나온 것은 최근 사태 추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천문학적인 예산과 군단급 이상의 병력을 투입하고도 아프간에서 제대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군사력 개입을 줄이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공백을 민간 전문업체들에 위탁하는 방안 검토작업에 나섰다. 실제로 NBC 방송, 더 힐 등 언론들은 트럼프가 지난달 국가안보팀 회의에서 아프간주둔 미군 사령관인 존 니컬슨 대장의 해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니컬슨 사령관은 제안 설명을 하겠다는 프린스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워터는 2007년 이라크에서 비무장 이라크인들을 폭격해 논란을 빚은 용병 회사로, '전쟁 주식회사'로도 불린다. 프린스는 2009년 블랙워터의 지분을 매각한 후 홍콩을 본사로 하는 물류회사 프런티어 서비시스 그룹(FSG) 회장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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