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 후원, 첫 '해외풀꽃시인상' 공모

마감 9월30일, 상금 3000달러
등단 10년 이상 중견시인 대상
재미시협 주관, 최종심사 한국서

미주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북돋워 줄 또 하나의 공모전이 올해 처음 열린다. 한국 풀꽃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시인협회 가 주관하는 제 1회 '해외풀꽃시인상'이다.

재미시인협회 조옥동 회장은 "미주 시인들의 작품활동을 고취하고 해외 한국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풀꽃시인상' 공모전을 올해 처음 열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달 열린 문학축제에 초청돼 LA를 다녀간 나태주 시인이 미주 문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나눈 후 공모전을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나태주 시인은 문화축제 이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모국어로 문학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데도 열정을 갖고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었다. 나 작가는 또한 공모전을 통해 해외 문인들의 활동을 한국에 알리면 한국 문인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경라 부회장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시인협회가 예심을 한 후 우수작품들을 선별해 한국에 보내면 최종심사는 풀꽃문학상 운영위원회 쪽에서 하게된다"며 "의미 있는 행사를 치르게 된 만큼 예심 역시도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모자격은 미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으로 최근 2년 안에 발표됐거나 제작된 시집 또는 시작품 5편을 5부 제출하면 된다. 제출시에는 등단 연도 및 간단한 이력과 연락처를 명기해야 한다. 후보자 추천은 본인 또는 타인이 추천 모두 가능하다.

응모 마감은 오는 9월 30일까지이며 수상자는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12월에 진행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3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을 주최하는 한국의 풀꽃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2014년 공주시가 공주풀꽃문학관 개관을 축하하고 나태주 시인의 '풀꽃'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풀꽃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작품 보낼 곳: 재미시인협회(KPAA) 5350 White Oak Ave. #210 Encino, CA 91316

▶문의:[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