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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은 '불안불안'…지하벙커 회사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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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8/10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7/08/0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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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협에 미국의 지하벙커 업체들이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다. 벙커 내부(위)와 방공호 형태의 벙커(가운데), 사전 제작해 땅밑에 파묻는 원통 파이프형 벙커.
북핵 위협에 미국의 지하벙커 업체들이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다. 벙커 내부(위)와 방공호 형태의 벙커(가운데), 사전 제작해 땅밑에 파묻는 원통 파이프형 벙커.
북한발 핵미사일 위협으로 미국의 지하벙커 회사들이 호황을 맞고 있다.

9일 CBS방송은 LA의 지하벙커 제작사인 '아틀라스 서바이버 셸터스(Atlas Survivor Shelters)'사가 창사 36년 만에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론 허바드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 달간 주문이 폭주했다"면서 "최근 북핵으로 전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문이 계속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동종 업체인 텍사스의 '라이징 S 컴퍼니'측도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근 한 달간 매출이 500% 폭증했다"고 밝혔다. 국내 뿐만 아니라 특히 북한의 직격 사정거리에 있는 일본에서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 라이징사의 지난달 3주 문의의 80%가 일본 고객이었다.

지하 벙커의 형태는 대부분 비슷하다. 100% 철제 파이프 형태로 지하 20피트 밑에 파묻고 전기는 지상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얻는다. 내부에 부엌, 침실, 샤워실, 거실 등이 갖춰져 있다. 바닥 패널 아래 2년치 비상식량과 물도 저장되어 있다. 가격은 아틀라스사의 경우 크기에 따라 1만8999달러에서 16만4999달러까지 다양하다. 베스트셀러 모델은 1만8999달러의 '밤나도(BombNado)'다. 9만999달러의 4인 가정을 위한 모델도 인기다.

835만 달러의 벙커도 있다. 최대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500스퀘어피트 크기의 럭셔리 벙커는 내부에 풀장, 피트니스센터, 볼링장도 있다.

텍사스의 노래드 셸터 시스템스의 월터 매카시 엔지니어는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트럼프 행정부다"라며 "정부가 현실을 직시못하고 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정보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불안감에 벙커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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