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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가서 꽃 핀 문학세계”

포토맥 포럼, 민병희 박사 강연
미 대표적 자연주의 문학 소개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이 10일 낮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에서 8월 모임을 열었다.

모임에서는 인하대 명예교수인 민병희 영문학 박사가 ‘미국 자연주의 소설 속 여 주인공’을 주제로 자연주의 문학의 시초와 특징, 미국 대표적 자연주의 문학가들의 소설을 소개했다.

민 박사는 “미국의 자연주의 소설은 1861년 남북전쟁을 분기점으로 프랑스 소설가 에밀 졸라에 의해 시작됐다”며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는 사실주의에 바탕을 두고 유전적, 가정·사회·직장과 같은 환경적, 순간적인 위험요소 등 인간의 의지보다 강력한 외부 힘에 의해 삶이 몰락해 가는 모습을 드러낸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소재 역시 폭력, 자살 및 타살, 배신, 매춘, 질병, 빈곤과 같은 어두운 잔혹성을 품고 있어, 당시 자신과는 다른 남들의 삶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으로 자연주의 소설이 많이 읽혔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자연주의 소설 대표 작가인 스티븐 크레인(Stephen Crane)의 『매기(Maggie: A girl of the Streets)』, 프랭크 노리스(Frank Norris)의 『맥티그(McTeague: A Story of San Francisco』, 시어도어 드라이저(Theodore Dreiser)의 『시스터 캐리(Sister Carrie)』와 영화 ‘젊은이의 양지’ 원작인 『아메리카의 비극(An American Tragedy)』 등의 작품을 소개, 소설 속 여 주인공들의 자연주의적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목을 흥미롭게 전달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민 박사는 “미국 자연주의 소설은 주로 대도시 빈민가를 소재로 삼아 쓰여져 여 주인공을 통한 문체 역시 거칠고 욕망 가득한 단어들이 많다”며 “이러한 소설을 읽다 보면 여 주인공들이 대게 억압적이고 남자를 짓누르거나, 허영, 사치, 금전적 욕망이 강하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묵 회장은 오는 10월 28일(토) 오전 10시 페어팩스 소재 조지메이슨 대학교에서 열리는 “춘원 이광수의 작품 『무정』 발표 10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소식을 전하며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이 세미나는 조지메이슨 대학의 한국학과가 주최하며, 워싱턴 지역에서는 이영묵 회장과 강창욱 박사, 최연홍 박사가 스피치 및 시 낭송을 할 예정이다.

한편 다음 모임은 내달 14일(목) 오전 11시 애난데일 설악가든에서 열린다. 이날은 이정실 박사가 ‘한국의 미술 현대사’에 대해 강연한다. ▷문의: 703-585-4802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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