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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 대한 사소한 관심 '업사이클링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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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8/12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7/08/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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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를 말아서 만든 작품 앞에 선 이은민 작가.
전단지를 말아서 만든 작품 앞에 선 이은민 작가.
아트에 관심이 있다면 직접 만든 작품 하나 갖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벽에 자랑스럽게 걸어 놓을 수 있다면…'하고 꿈을 꿔본다. 꼭 미술을 전공하고 남다른 예술감각과 손재주를 타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아트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론 좋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두고두고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일상 속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아트를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는 이은민 작가는 "사물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창의적이고 멋스러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찾은 이은민 작가의 집은 작은 업사이클링 아트 전시장이다. 단정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실내는 곳곳에 그의 손때가 묻은 작품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고가의 미술품 하나 없지만 고급 갤러리 부럽지 않다.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이 작가에게 업사이클링 아트에 대해 들어봤다.

클립을 이용한 작품.
클립을 이용한 작품.
젓가락을 이용한 작품.
젓가락을 이용한 작품.
단추와 비즈를 이용한 작품.
단추와 비즈를 이용한 작품.
-주로 사용하는 소재는 무엇인가.

"소재를 딱 정해 놓은 것은 없다. 전단지부터 나무젓가락 클립 단추 구슬 병정인형 파스타면 등 일상 속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이 소재가 된다. 또 게 중에는 거라지 세일에서 구입한 몇 달러짜리 소품들에 마감과 채색 등의 작업 등을 통해 재탄생 시킨 작품들도 있다. 만약 집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소품이 있다면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업사이클링 아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사물에 대한 관심과 창의력이다. 일상에서 매일 보는 물건들 남들이 무심코 스치는 사물들을 관심 있게 봐야 한다. 아이디어는 그 속에 있다. 내 경우 좀 색다른 자동차의 휠이나 문고리도 유심하게 보고 사진으로 찍어 놓는다."

-작품의 색이 참 예쁘다.

"솔직히 색감은 타고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타고나지 않았어도 관심을 갖고 보다 보면 감각을 키울 수 있다. 패션잡지도 많이 보다 보면 패션감각이 생기지 않나. 전시회도 많이 가보고 예쁜 카페에서도 어떻게 색감을 썼는지를 관찰하다 보면 감각이 생길 수 있다."

-첫 작품은 어떤 것이었나.

"전단지로 만든 작품이다. 언젠가 전단지를 보는데 그 컬러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저리 접어보고 돌돌 말아보니 의외로 멋이 있었다. 패밀리룸에 걸려 있는 작품이 바로 첫 작품이다. 쉬워보이지만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는 생각보다는 시간이 걸린다."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에 대해 구상해 놓은 것은 있나.

"뭘 해야겠다고 구상을 하지는 않는다. 좋은 소재를 보면 그때 작품 구상을 한다. 따로 계획을 세우고 재료를 찾아다니는 것도 아니다. 떠오르는 게 없을 때는 한동안 작업은 중단된다. 억지로 작업을 하지는 않는다. 사실 작업실도 따로 없다. 패밀리룸이 작업실이다. 구상이 끝나면 패밀리룸에 자리를 펴고 작업을 시작한다."

-전공이 미술 쪽이었나.

"도예과를 나왔다. 이후 다른 일을 했고 미국에 와서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바빴다. 2011년부터 우연하게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하는 작업은 전공과는 별 상관이 없다."

-앞으로 전시회 계획이 있나.

"두 번의 전시회가 계획되어 있다. 9월 16일~22일에는 윤스페이스 갤러리서 열리는 신입회원전에 9월 22일~10월4일에는 문화원에서 개최되는 미술가협회 정기전에 참여한다. 관심 있는 분들이 와서 아이디어를 얻어가면 좋겠다."

이은민 작가 따라잡기

이은민 작가는 그의 첫 작품이자 대표작이기도 한 ‘알려지지 않은 길(Unknow Path)’를 만드는 방법을 공개했다.

1. 전단지나 잡지를 부채를 접듯 앞뒤로 접어나간다. 2. 접은 종이를 돌돌 말 때는 심지에 젓가락 등을 넣어 말면 모양을 변형되지 않고 단단해진다. 헐렁하게 말면 보기 안 좋기 때문에 빡빡하게 마는 것이 포인트다 3. 롤링페이퍼를 고정할 프레임으로 아이키아(IKEA)에서 파는 선반용 판을 이용했다. 판은 페인트나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한다. (페인트는 홈디포 등에서 원하는 색을 샘플용으로 주문하면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4. 뒤 쪽에 못걸이를 달고 롤링페이퍼를 고정하는 작업을 하면 끝난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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