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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대치, 더 이상 악화 막아야”
북-미 긴장 고조에 한인사회도 술렁
전쟁 우려…“평화적 해결” 한 목소리
한인 정치인들도 트럼프에 “파국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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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8/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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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북한이 어리석게 행동한다면 군사적인 해법은 지금도 충분히 준비·장전돼 있다”고 밝히는 등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대북한 군사행동의 가능성이 그 어떤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한인들도 “전쟁의 가능성은 낮지만 위기 상황”이라는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또 주류언론을 통해 수일째 고조되는 대북 군사행동 등 전쟁 분위기에 대해 워싱턴 지역 한인들도 여러 가지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북한 문제는 미국이 반드시 넘어야 할 최대현안인 점에 동의하면서도 평화통일을 위한 혈맹으로서의 노력을 주문했다. 또 한국민들의 안보불감증에 가까운 ‘심드렁함’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메릴랜드 직장인 서한석(42)씨는 “이번 위기가 전쟁으로까지 발전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을 되새겨 미국이 마음 먹는다면 언제라도 김정은 정권이 종말을 맞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이수경(35,가정주부) 씨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안보 불감증’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할 만큼 무신경해 놀랐다”면서도 “안보 문제에 있어서 미국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깊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닐까 하면서도, 조금 더 북한의 위협을 심각히 생각하고 미국이 이 정도로 강경하게 나아가는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TV와 신문, 인터넷을 통해 관련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있다.

워싱턴 한인연합회 김영천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충분히 공감하고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미국에 대한 위협이 종식되어야 한다”면서도 “평화적인 대화의 창구 역시 열어놓는 지혜가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17기 민주평통 워싱턴지회 황원균 회장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당근과 채찍의 지혜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각 주와 시, 카운티 소속 의원·시장 등으로 선출돼 활동하는 한인 공직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극한 대치 상황을 더는 악화시키지 말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위기 해소’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버지니아 주 하원 마크 김 의원, 메릴랜드 주 하원 마크 장, 데이비드 문 의원, 헌던시의회 그레이스 한 의원,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문일룡 교육위원을 비롯 전국 21명 한인 정치인들은 연명 서명한 서한을10일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발송했다.

서한에 따르면 재미 한인 선출직 공직자들은 “우리는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계속되는 군사행동에 불안해하고 있고, 북한의 위협이 전 세계를 향한 것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거나 종식하기 위해 분명히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를 위해 우리는 대립을 불필요하게 더 악화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을 지양함으로써 미국 행정부가 이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을 재고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성향의 한인들도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행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9일 미 평화단체 회원들과 백악관 앞에서 긴급 집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 저녁에도 같은 장소에서 시위를 벌였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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