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스쿨 준비하기…머릿니는 처방약 사용해야 효과
학부모 교실
우유팩 여는 법 미리 알려주고
자판기 사용법도 지도 필요해
▶교장들이 조언하는 첫 학교 개학 첫 날
-등교하는 날 자녀가 부모에게 걱정되거나 불안하냐고 묻는다면 "넌 오늘 잘 지낼거야"라고 말하고 크게 포옹을 해줘라. 걱정이 사라진다.
-개학 전에 자녀가 진학할 학교의 오픈하우스를 다녀왔다면 그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교실 사진을 보여주며 간단히 이야기하라. 자녀는 사진 속의 교실 모습을 보면서 학교에 대한 불안감도 잊는다.
-"학교에서 뭐하고 지냈니"라고 질문하기 보다 "오늘 점심은 뭐 먹었어? 선생님이 무슨 글을 읽어줬어?"라고 구체적으로 질문하라.
▶교사들이 조언하는 킨더가튼 수업
-새 크레용도 좋지만 잘게 부러진 크레용을 사용하면 자녀의 소근육 운동 능력이 더 발달한다. 손가락으로 꽉 잡아서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색연필도 마찬가지다.
-터치스크린이 일반화되면서 자판기나 마우스 사용을 못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온라인으로 학교 숙제를 하려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능력인 만큼 집에서 미리 연습해야 한다.
-학교에 들어가면 시험을 자주 보게 된다. 자녀가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또 시험볼 때 침착하도록 마음을 가라앉히는 호흡법 등을 가르치는 게 좋다.
▶보조교사들이 알려주는 학용품
-가방: 바퀴달린 책가방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자. 일부 학교는 바퀴달린 책가방을 가져오지 못하게 금지한다.
-학용품: 학교에서 잊어버릴까봐 학용품에 자녀의 이름을 써두는데 일부 학교는 연필이나 크레용을 박스에 한꺼번에 모아 공동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공동 학용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이름을 붙이자. 또 폴더를 박스로 한꺼번에 구입하기 전에 사이즈가 8.5x11인치인지도 반드시 확인한다.
-의상: 자녀가 아직 지퍼와 버튼을 제대로 잠그지 못한다면 허리에 고무줄이 달린 바지를 입히는 게 훨씬 안전하고 편하다.
▶스쿨버스 운전사의 조언
-차 안에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를 시킨다. 스쿨버스 안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건 내부가 지저분해지기 때문도 있지만 덜컹거리는 길을 지나가다가 목에 음식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틀린 스쿨버스를 타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최소한 등교 !~2주까지는 자녀의 이름과 어느 학교로 가는지, 집주소와 버스번호 등이 적힌 이름표를 책가방과 옷에 달아주면 안전하다.
▶런치룸에서의 주의점
-일반적으로 점심시간은 20~30분이다. 개학 전 집에서 미리 자녀의 도시락에 음식을 싸보고 자녀가 도시락통을 잘 여는지, 음식물이 밖에 흐르지 않는지 등을 테스트해보는 게 좋다.
-우유팩을 어떻게 여는지 미리 자녀에게 가르친다면 학교에서 점심을 훨씬 잘 먹을 수 있다.
-쓰레기통에 가장 많이 버려지는 음식은 사과와 오렌지다. 가능한 통째로 주지 말고 썰어서 싸주면 아이들이 잘 먹는다.
-자녀의 생일기념으로 음식을 학교에 가져와서 반 아이들에게 나눠줄 때는 색깔이나 맛, 종류가 같아야 아이들이 싸우지 않고 먹는다.
▶숙제를 대하는 법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숙제를 끝내도록 밤늦게까지 붙잡아 앉혀두고 같이 하는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게 좋다. 숙제를 하지 않음으로 받는 결과를 스스로 알아야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운다.
-교사가 좋아하는 학생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 선생님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용기있게 의견을 내는 학생이다.
▶머릿니 대처법
-머릿니는 뛰거나 날아다니지 않는다. 대신 직접적인 접촉이 있어야 옮는다. 때문에 자녀의 반에 이가 있는 학생이 있다는 통지문을 받으면 자녀의 머리를 먼지 확인한다.
-학부모에게 자녀가 이가 있다고 알려주는 건 상식일 수 있지만 의무적으로 학생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일반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약국 카운터에서 이를 죽이는 약을 구입할 수 있지만 효과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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