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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이재용 부회장에 관용을

안승철·터스틴

한국의 특검이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에게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양사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관리공단에게 압력을 가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발언한 당시 주무장관의 증언에 근거하여 특검은 권력과 재력의 정상이 밀실에서 야합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결코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자신이 치부하기 위해서 서민의 노후 생활자금인 국민연금까지 이용하는 파렴치한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나는 이 부회장의 진술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또한 신뢰를 보내고 싶다.

두 회사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개입한 것은 급변하는 경영 여건하에서 국민 기업을 외국의 거대 자본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한 고육지책이었다. 국민연금의 협조는 국익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조사과정에서 여러 차례 수많은 언론 매체를 통해서 수갑 찬 모습이 공개됐다. 이 정도면 이 부회장은 어느 정도의 죗값을 치렀다고 생각이 된다. 또 다수의 국민들도 이런 생각에 동의를 할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양사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에 끼친 손실액을 삼성그룹이 보전하고 이 부회장에게는 경영권 보호 차원의 행위로 간주해서 관용을 베풀어서 자유의 몸으로 회사 경영을 통해서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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