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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 바꾸면 당뇨ㆍ고혈압 고쳐"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
회장단 네트워킹차 남가주 방문

'저탄고지'라는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해 MBC스페셜 프로그램이 3편 방영된 후 한국 버터판매량이 급증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던 그 다이어트다. 최근 그 다이어트를 유행시키는데 일조했던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회장 송재현) 관계자들이 남가주를 방문했다.

"불치병으로 알려진 성인병들이 대사질환입니다. 인슐린 문제를 해결해 당뇨병으로부터 영원히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나 비만환자, 고혈압 환자들은 그 질환이 쉽게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경험적으로 잘 안다. 만약 당뇨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무슨 약장사나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만큼 불치라는 고정관념이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먹는 것을 바꾸고 특히 적게 먹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하기 쉽다.

그런데 '저탄고지'를 주도하는 의사나 영양사가 무슨 약을 팔고 있지는 않다. 약을 팔지 않음으로 이런 다이어트를 하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금전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만나보니 그냥 '동네 의사선생님'들이고 이들이 설명하는 다이어트는 의미가 있다. 여러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요지는 대사질환의 문제인 쌀과 밀가루로 대표되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다.



다만 탄수화물을 줄이면 발생할 문제가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균형이 깨진다는 것인데 그것의 해결책이 바로 고지방식이다. 그런데 고지방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1950~60년대에 심혈관 문제가 생기면서 모두 고기의 지방을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직관적으로 봤 을때 고기의 지방이 인체에 들어가서 지방이 돼 혈관을 막을 것이라는 것이죠."

이런 직관 때문에 특별한 검증도 실시하지 않고 미국 영양관련 단체에서는 지방을 줄이라는 권고를 1980년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마땅히 줄어야할 비만 및 심질환 인구가 갑자기 급증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나중에야 그것이 오히려 심질환의 악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지방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는 가이드라인이 바뀌기는 했다.

송재현 회장과 이영훈 부회장이 출연했던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의 바람은 셌다. 직관에 기반한 상식을 파괴하는 내용은 누구에게는 희망이었지만 일부에게는 권위에 대한 흠집내기로 보였다. 그렇지만 버터와 지방덩어리라고 안먹던 사람들이 삼결살을 많이 찾는 바람에 품귀현상이 일어나 뉴스에도 나올 정도가 됐다.

현재 수원에서 자신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송재현 회장(사랑의 의원 원장)은 "혈압, 당뇨 등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1년 정도 지나서 병원을 찾아 오지 않는 경우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협회 창립과 맞춰 미국의 저탄고지 커뮤니티와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서 남가주를 찾은 것이다. 이들의 다이어트 요법과 학술적 배경에 대한 한글 자료는 웹사이트(cafe.naver.com/lchfkorea)에 있다. 미국이라서 한국보다 실천하기가 오히려 쉬운 측면이 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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