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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39>아메리카 항로 발견 7

감기를 모르고 면역이 없었던 인디오들은 속수무책으로 죽어갔다. 신대륙 원주민의 인구가 현저히 줄어서 광산과 사탕수수 농장 커피농장에서 일할 인력이 부족해지자 유럽인들은 아프리카에서 흑인 사냥에 나섰다.

당시 흑인 노예 장사가 가장 돈 잘 벌고 잘 나가는 사업이었기에 아프리카 동부 해안 일대가 텅 빌 정도였다. 대략 3000만 명의 흑인이 노예로 끌려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중 약 절반은 오는 도중 병에 걸리거나 식료품 또는 물부족 때문에 바다에 던져져서 상어밥이 되었고 나머지 절반은 커피의 주생산지인 브라질과 목화 생산지였던 미국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브라질의 2억 인구 중 절반인 1억 정도가 흑인 내지는 흑인 혼혈이다.

미국에는 흑백 차별이 엄연히 존재한다. 흑인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비율이 백인에 비해서 매우 낮은 데다 게으르고 열정과 비전이 없어서 직장을 구하기도 힘들다. 흑인을 들여온 것도 그들을 노예로 부려먹은 것도 자식을 많이 생산케 해서 노예 수를 늘이려고 한 것도 모두 백인들이 한 짓이고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신대륙이 발견된 후 구대륙과 신대륙 간에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인류의 생활이 크게 향상되었다. 신대륙에서 유럽으로 건너간 자원으로는 금 은 말고도 옥수수 감자 토마토 담배 고추가 있는데 그 중 옥수수와 감자는 인류를 기아에서 구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식물이다. 또 독자들이 먹는 김치는 조일전쟁(임진왜란) 이후 신대륙에서 전해진 고추에서 비롯된 것으로 고추의 원산지는 멕시코다. 신대륙의 가축은 닭 개 정도였고 소 말 돼지 등 대형 가축이 없었다. 동력은 인력 뿐이었기에 그간 개간하지 못하고 내버려두었던 광대한 땅이 구대륙에서 대형 가축이 수입되면서 개간되어 막대한 양의 곡물이 생산 되었다.



▶문의: (213) 381-0041, 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 :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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