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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 안경 다 어디로 갔나?” 품귀현상

평소 3불짜리 온라인서 100불까지 치솟아

세기에 한번 찾아올까 말까하는 온전한 개기일식을 앞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개기일식용 안경이 공급 부족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수많은 애틀랜타 주민들이 오는 21일 개기일식을 앞두고 관측을 위해 특수 안경을 구입하려고 크로거, 홈디포, 로웨스, 월마트 등을 방문했으나, 이미 지난주부터 물량은 동이 나버리고 구할 수 없는 상태라고 WSB-TV 등 애틀랜타 지역언론들이 16일 일제히 보도했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이모씨(43·자영업)은 평생에 한번 찾아올까말까하는 개기일식을 직접 관측하려고 개기일식 관측용 안경을 구입하려고, 2주전부터 이 안경을 판매한다는 집 인근의 홈디포, 월마트 등 판매 대형 소매점을 찾아나섰으나, 가는 곳마다 “다 팔렸다”는 대답만 들었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품귀현상과 함께 막판에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 등에서는 평상시 1달러, 3~4달러대의 종이 프레임으로 된 안경이 90~150달러까지 치솟고 있다. 일부 5달러선으로 올라있는 것은 배송비를 50달러나 부과하고 있다. 이마저도 배송 예상 날짜가 이미 개기일식일을 넘어서 배달이 보장되는 것이 대부분이라 사실상 구입할 곳이 없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구매를 원한다면, 미국 우주항공국(NASA)에서 인증한 안경을 구입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개기일식을 특수 안경없이 바라보면 최악의 경우 시력을 상실할 수 있다.



개기일식 안경 품귀현상이 벌어지자, 온라인상에서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눈 보호능력이 없는 가짜 안경을 판매하는 것. 이에 따라 최근 아마존 닷컴은 아마존을 통해 판매된 개기일식 안경 가운데 불량품에 대해 직접 판매 안경이 아니더라도 전액 환불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공립도서관에서도 일부 안경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미 대여로 인해 동이 나거나, 관측 이벤트를 위해 보관중이다. 한인 자녀들이 많이 이용하는 귀넷 스와니 공립도서관측은 개기일식용 안경은 도서관의 이벤트 참가자들만 사용가능하다고 밝혔다, 애슨스에 있는 조지아 대학(UGA)은 개기일식이 있는 21일 당일 대학 캠퍼스내의 샌포드 풋볼 야외 운동장에서 개기일식 단체 관람 이벤트를 할 예정이며, 선착순 1만명에게 무료로 개기일식 관측용 안경을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기일식과 관련, 애틀랜타와 조지아 일대에 학부모들 사이에 소문이 돌고 있으나, 휴강을 결정한 지역은 유니언 카운티, 사바나-채탐 카운티, 롱 카운티, 에핑햄 카운티, 리버티 카운티 등 일부 지역에 불과하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초중고등 공립학교는 21일 학교 수업이 정상대로 운영된다고 교육당국은 밝혔다. 다만 풀턴 카운티 등 초중고교 학교당국은 21일(월) 오후 학생 귀가 스쿨버스의 운행을 일부 시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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