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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계승 위한 전승회관 건립 추진"

미주예총 신임회장에 강대승씨
오는 12월 1일 취임식

미주한국문화의 또 한 세대를 책임질 미주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미주 예총)의 신임회장에 강대승씨가 선정됐다.

강대승 신임 회장은 "이병임 전임 회장이 지난 32년간 미주예총을 이끌며 전통문화를 한인사회에 뿌리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그만큼 이 자리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예총의 짧지 않은 역사와 활동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임씨는 지난 6월 퇴임했으며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강 신임회장은 한국 무형문화재 34호인 강령탈춤 이수자다.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국립·시립무용단 수석무용수로 15년간 활동했다. 1985년 한국서 '두레패'를 창단, 전세계에서 공연을 펼치며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했다. 2000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에도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고 이를 2세들에게 전수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강 회장은 최우선 과제로 미주 예술인들의 단합을 꼽았다. 그는 "우리 전통문화를 이어나가고 발전시키며 보급하려면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며 "여러 문화 단체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판소리, 무용, 국악 등 3개 단체만 산하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모든 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단체들을 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신임회장은 미주예총의 맥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세계탈춤 축제와 세계타악 축제 등 새로운 행사 개최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의 글로벌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전통혼례식의 미국내 보급도 계획하고 있다.

강 회장은 "결혼식을 못하고 사는 부부들이 많다. 이들 부부들이 한국 전통혼례를 치르는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 신임회장은 전통문화를 계승해 나갈 수 있는 '전승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인사회의 뜻있는 분들과 회관건립 기금 모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자리에 참석한 이병임 명예회장은 강 신임회장의 사업에 전폭적인 지지를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꼭 내가 온 길을 따라 걷는 것을 원치 않는다. 새로운 회장은 새로운 사업을 해야 한다"며 "신임회장이 마음껏 펼쳐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신임회장 취임식은 오는 12월 1일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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