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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상징' 남부연합기 뭐길래

[LA중앙일보] 발행 2017/08/17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7/08/16 21:56

남북전쟁 때 리 장군 전투 깃발
KKK가 사용하면서 차별 상징돼

극우 상징으로 전락한 남부연합기.

극우 상징으로 전락한 남부연합기.

지난 12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시위를 벌인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손엔 두 종류의 깃발이 들려있었다.

'하켄크로이츠(卍)'가 그려진 나치 깃발과 '남부연합기(Confederate flag)'다. 대체 남부연합기가 뭐길래,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나치의 상징물과 같은 문제적 상징물이 된 걸까.

남부연합기는 성조기와 마찬가지로 붉은색·푸른색·흰색을 사용한다. 중심을 차지하는 커다란 십자 안엔 하얀 별이 들어있다. 원래 남북전쟁 때 남군 총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E 리 장군의 북버지니아군이 사용하던 전투 깃발이다. 노예제 폐지에 반대한 리 장군이 사용했지만, 남부연합의 깃발은 아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공식 깃발로 채택되지 못한 남부연합기가 남부연합을 대표하게 됐다. 참전군인을 기리는 행사에 등장해 남부의 유산과 자부심을 뜻하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그러나 역사의 유산인 남부연합기는 20세기 들어서면서 인종차별의 동의어가 돼 버렸다. 특히 쿠 클럭스 클랜(KKK)이 빈번하게 사용하면서 깃발의 의미는 극우·차별·편견으로 굳어졌다.

1990년대 이후 흑인 민권은동단체들은 깃발 사용 중단을 위한 운동을 벌였다. 지난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뒤엔 남부연합기 금지 운동이 다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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