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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십자가 화형식 집회 신청 거절당해

“스톤마운틴은 가족 위한 공원”
공원 관리소 불허 사유 밝혀

백인 우월주의단체 쿠클럭스클랜(KKK)이 스톤마운틴 공원에서 십자가 화형식을 위한 집회 허가를 신청했으나 거절 당했다.

16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더블린에 사는 KKK 단원 조이 합스는 “1915년 KKK 부흥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21일 십자가 화형식을 거행하겠다고 공원관리소 측에 집회 허가를 신청했다.

합스는 5월 26일자 신청서에서 “우리는 십자가에 불을 붙이고 20분 후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톤마운틴 공원관리소는 “KKK의 행동과 신념을 비난하며, 집회 거절이 모든 당사자들에게 최선의 방법”이라며 거절을 결정했다. 존 뱅크헤드 이사장은 “스톤마운틴은 가족들을 위한 공원”이라며 “이런 류의 단체들이 모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KKK는 남북전쟁 직후 남부의 재건기 동안 창설된 회원수 수천명 규모의 테러집단이었지만, 세계 1차대전 종전을 즈음해 10만 명을 호가하는 일종의 사교단체로 급성장했다. 이 ‘부흥’의 신호탄을 알린 사건이 1915년 스톤 마운틴 꼭대기의 십자가 화형식이었고, 이후 스톤마운틴은 KKK의 성지가 됐다.

이후 로버트 E 리, 제퍼슨 데이비스 등 남부연합의 주요 지도자들의 모습이 스톤마운틴 바위 한쪽 면에 부조로 새겨졌다. 내년 주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스테이시 아브람스 주하원 원내대표는 조지아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한 이 부조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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