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5.0°

2019.06.15(Sat)

"오늘 받은 도움, 후배들에게 돌려주겠다" 30회 킴보장학금 수여식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7/08/18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7/08/17 18:32

북동부 30명에 총 6만불
미 전역 45만6000불 지급

제30회 킴보장학금 수여식이 17일 뉴욕중앙일보 본사 강당에서 열렸다. 본사 배종육 대표(앞줄 왼쪽 세 번째)와 장학생 선발 심사를 맡은 김형찬 컬럼비아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앞줄 오른쪽 세 번째), 김창수 회계사(앞줄 왼쪽 두 번째)가 장학생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제30회 킴보장학금 수여식이 17일 뉴욕중앙일보 본사 강당에서 열렸다. 본사 배종육 대표(앞줄 왼쪽 세 번째)와 장학생 선발 심사를 맡은 김형찬 컬럼비아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앞줄 오른쪽 세 번째), 김창수 회계사(앞줄 왼쪽 두 번째)가 장학생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제가 지금 받은 도움을 미래에 후배 학생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17일 뉴욕중앙일보 본사 강당에서 열린 킴보장학재단 주최.중앙일보 주관 '제30회 킴보장학금 수여식'에서 올해 장학생으로 선정된 크리스티 나(아메리칸대학)양이 한 수상 소감이다.

올해 장학생 선발에는 미 전역에서 대학생과 대학 입학 예정자 228명이 뽑혀 1인당 2000달러씩 총 45만60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뉴욕·뉴저지·커네티컷·매사추세츠·펜실베이니아 등 미 북동부 지역에서 선발된 30명의 장학생들에게도 1인당 2000달러씩 총 6만 달러의 장학금이 돌아갔다. 이 지역에선 총 91명이 신청했으며 심사는 컬럼비아대 치의학대학원 김형찬 교수와 김창수 공인회계사가 맡았다.

이날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본사 배종육 대표는 "각자 저마다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여러분의 미래에 투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찬·김창수

김형찬·김창수

심사를 맡은 김창수 회계사는 "장학금이 큰 액수는 아닐지라도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학생에겐 도움이 될 것이다. 장학생에 선발되지 않은 학생들은 신청 서류를 꼼꼼히 챙기는 습관과 과외.봉사활동을 통해 학업 이외 분야에서의 경험과 리더십을 기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형찬 교수는 "20년 전 IMF로 한국의 경제가 급격히 얼어붙었을 때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모든 재정 지원이 끊겨 고민하고 있을 때 킴보장학생에 선발돼 세 차례나 지원을 받았다"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학생들도 훌륭하게 성장해 20년 뒤에 다른 학생들을 심사할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올해 장학생 신혜원(뉴욕대학교 입학 예정)양의 어머니 최현숙씨는 "3년 전 켄터키주에서 뉴욕시로 이주해 오는 바람에 혜원이가 적응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며 "이렇게 장학금을 받게 돼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킴보장학재단은 1987년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김건용 장로가 설립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는 장학생 선발 대상을 미주 전역으로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

◆심사평

"소중한 꿈 가진 학생들에 흐뭇"

김형찬 / 컬럼비아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킴보장학재단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미 한인사회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학생들 중 가정 형편에 따라 재정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 228명을 전국에서 선발했다. 심사기준은 학업 성적, 추천서, 에세이, 사회봉사활동, 세금보고서 또는 W2 등으로 사전 심사를 거친 후 심사위원들의 종합된 의견을 반영해 선발했다.

부모님의 사정에 의해 여러 나라에서 공립.사립학교 학생들의 교육 수준의 불평등을 겪으며 모든 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꾸는 미래의 교육자. 인종과 종교가 다른 학생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음악을 전공해 화합을 이루겠다는 미래의 작곡가. 사랑받지 못하고, 마음이 어두운 사람들을 위해 그림을 그려 치유하고 싶다는 미래의 화가.

우리 주위에 있는 킴보장학생들이 에세이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준 현주소다. 에세이를 읽으며 때로는 눈시울을 붉히며 안타까웠고, 때로는 웃음 지으며 흐뭇했다. 장학생을 더 선발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안타까움, 저 학생은 꼭 장학생이 되었으면 했는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심사를 마쳤다.

"문서화 기술 향상, 장래에 도움"

김창수 / 공인회계사·서울대 뉴욕동창회 장학위원장

3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그 3배가 넘는 숫자의 지원자 서류를 검토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인이 서구인에 비해 문서화(Documentation) 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장학생 지원에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심사위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서류는 어떻게 작성하는지, 마감일 전 서류 제출을 위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하는지, 지원서 제출 시 빠뜨린 것이 없는지 등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 많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부실한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대학에선 교과서 공부와 함께 사회에 나가 필요한 서류를 문서화하는 기술도 배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영어를 꾸준히 연마해야 한다.

장학금은 같은 수준의 경제적 위치에 있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 중 에세이를 잘 쓰고, 학업성적이 좋고, 과외.봉사활동을 잘 하는 학생이 받을 확률이 높다.

장학금이 큰 액수는 아닐지라도, 경제적으로 풍족치 못한 학생에겐 도움이 될 것이다. 장학생에 선발되지 않은 학생들은 신청 서류를 꼼꼼히 챙기는 습관과 과외.봉사활동을 통해 학업 이외 분야에서의 경험과 리더십을 기르기 바란다.

관련기사 2017년 미국 전역에서 킴보장학금 수여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

핫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