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시안은 RAV-4, 라틴계는 시빅 최다 구입

DMV 통계…인종별 선호 달라
국내 1등 'F시리즈' 흑인계 4위
제조사들 틈새 마케팅 큰 관심

판매 경쟁에 혈안이 돼있는 자동차 업계에서 틈새를 공략하는 '인종별 마케팅'이 시도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국내 특정 인종이 특정 차량을 선호한다고 제조사들이 직접 말하는 것은 일면 금기시되는 마케팅 방법이지만, 제조사들은 '소수계'를 신규 틈새 마케팅 분야로 판단하며 홍보 및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2~3년 전부터 평균 2달러 대의 개스비와 딜러들의 낮은 리스 가격 경쟁에 힘입어 구입 자동차의 가격 폭이 늘어난데다, 소득 수준에 맞는 자동차의 폭도 예전과 달리 커진 것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특정 브랜드와 차종에 대한 선호도도 전과 다르게 다양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일단 미국 전체에서 지난 1월~5월 사이 가장 많이 등록된 차량은 '포드 F시리즈'였다.

해당 기간 동안 연방차량국(DMV)의 통계를 마케팅 회사인 'IHS 마켓'이 분석한 결과 F시리즈는 총 21만5133대 등록돼 사실상 국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한 모델로 자리를 굳혔다. 그 뒤를 이은 차량은 혼다 CR-V(15만5529대), 셰비 실버라도(15만5404대), 닷지 램(14만7273대), 도요타 RAV4(14만3375대)로 나타났다.

하지만 차량을 등록한 소유주들을 인종별로 구분할 때에는 사뭇 다른 수치를 보게된다.

먼저 아시아계는 도요타 'RAV4'를 가장 많이 구입해 총 1만5191대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UV에 대한 선호는 2위인 혼다 CR-V(1만4973대)로 이어졌으며 그 뒤를 도요타 캠리, 혼다 시빅, 혼다 어코드가 이었다.

<표 참조>

아시안들은 전체적인 SUV 강세 분위기에 호응했으며, 세단의 구입에서는 역력히 일본 차량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시한 셈이다.

반면 라틴계 미국인들은 혼다 시빅을 3만3484대를 등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혼다 어코드(3만701대)를 리스트에 올렸다. 3위와 4위에는 각각 코롤라와 닛산 로그가 올라 일본 브랜드의 세단과 SUV에 대한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내비쳤다.

흑인계는 해당 5개월 동안 도요타 캠리를 1만4311대 구입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났으며 닛산 알티마(1만3423대), 혼다 어코드(1만3362대), 포드 F시리즈(1만2456대), 닛산 로그(1만1787대)를 차례로 리스트에 올렸다. 세단의 강세 속에 픽업 트럭과 SUV에 대한 선호도 함께 확인된다.

특히 소수계 중 라틴계가 구입하는 차량 10대 중 한 대는 픽업트럭으로 나타난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이 부분은 아시아계의 일본차 선호에 맞선 빅3 자동차 회사들의 꾸준한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공감대다.

한편 닛산은 대학생들을 공략하기위해 대학 스포츠 리그와 클럽 활동에 집중적으로 지원해 라틴계와 아시아계의 구입 배가를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그와 알티마의 판매가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늘어난 것이 그 산물이다.

IHS 마켓의 소수계 담당 마크 블랜드 부사장은 "광고의 형식과 내용을 꼼꼼히 보면 이미 포화상태인 자동차 시장의 틈새 마케팅이 소수계 소비자들에게 정조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와같은 접근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