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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개기일식 특수’ 신바람

99년만에 태양 사라지는 우주쇼
‘에어비앤비’ 예약건수 껑충

미국에서 99년만에 처음 일어나는 개기일식 현상인 21일(월) 오후에 펼쳐진다.

애틀랜타 지역은 오후 1시 5분 달이 태양을 가리기 시작한다. 오후 2시 36분 절정을 이룬 뒤 2분 41.6초간 지속된다. 개기일식은 오후 4시 1분에 끝난다. 100% 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지역은 조지아주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켄터키, 일리노이, 미주리, 캔사스,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몬태나, 와이오밍, 아이다호, 오레곤 지역이다.

조지아주는 약 100년 만의 우주쇼를 앞두고 ‘일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8일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개기일식을 관람하려는 투숙객들이 몰리면서 해당 지역 예약률이 껑충 뛰었다. 특히 조지아주에서 개기일식을 선명하게 관람할 수 있는 블루 릿지, 모갠톤, 클리블랜드 등은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투숙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블루 릿지는 이날 투숙객이 240명을 기록, 전주 대비 530% 급증했고, 모갠톤은 190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주 대비 2600% 늘었다. 또 클리블랜드는 지난 주 보다 520% 늘어난 180여명의 투숙객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비앤비는 조지아 에어비앤비 소유주들이 개기일식을 계기로 25만 8000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었다고 전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개기일식용 안경은 공급 부족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애틀랜타 주민들이 개기일식 관측을 위해 특수 안경을 구입하려고 크로거, 홈디포, 로웨스, 월마트 등을 방문했으나, 이미 지난주부터 물량이 동이 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온라인상에서는 눈 보호능력이 없는 가짜 안경을 판매하는 등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개기일식과 관련, 유니언 카운티, 사바나-채탐 카운티, 롱 카운티, 에핑햄 카운티, 리버티 카운티 교육구 등 일부 지역은 휴교를 결정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초중고등 공립학교는 21일 학교 수업이 정상대로 운영되지만, 풀턴 등 일부 교육구는 하교 시간 스쿨버스 운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단체 관람 이벤트도 펼쳐진다. 애슨스에 있는 조지아 대학(UGA)은 개기일식이 있는 21일 당일 대학 캠퍼스내의 샌포드 풋볼 야외 운동장에서 개기일식 단체 관람 이벤트를 열고, 선착순 1만명에게 무료로 개기일식 관측용 안경을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태양을 직접 쳐다보면 강한 빛에 눈이 손상될 수 있어 개기일식 관측용 안경을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를 둔 부모는 승인된 안경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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