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으로 인종차별 허문 딕 그레고리 별세
코미디언 겸 민권운동가
그는 점차 민권운동가로 변신해갔다. 1962년 미시시피 주에서 흑인 투표권 시위에 동참한 게 시작이었다. 체포된 그는 이듬해 감옥에서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정말 좋은 구타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 운동을 위해 자신의 커리어를 위험에 빠뜨리기로 했다. 마틴 루터 킹 말콤 엑스 등 살해 위협을 받던 흑인 민권운동가들과 함께 최전선에 섰다.
67년엔 시카고 시장에 출마했고 다음해엔 자유평화당 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자체 집계로는 150만 표를 받았다. 하지만 공식 집계는 4만7133표였다. 이후로도 수십년간 베트남 전쟁 평등권 경찰의 잔혹행위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약물 남용 아메리카 인디언 권리 등을 위해 수십번 단식 농성을 벌였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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