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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구-앨리슨 탠 '비방' 치열

뉴욕시의원 예비 후보 토론회
플러싱 20선거구 현안은 뒷전

예비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피터 구 뉴욕시의원과 앨리슨 탠 예비 후보가 얼굴을 맞대고 거센 비방을 이어갔다.

20일 플러싱 셰라톤 라과디아 이스트 호텔에서 열린 20선거구 민주당 예비 후보 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지역사회 현안은 뒷전으로 미루고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에 열중했다.

민권센터.퀸즈YWCA.아주인평등회.뉴욕이민자연맹 등이 공동 주관한 이 행사에서 현역 3선인 피터 구 시의원과 전 커뮤니티보드7 위원이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의 부인인 탠 예비 후보는 정견을 밝히는 시간에도 상대 비방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시민들의 질문에 10초씩 대답하는 시간에만 비방을 멈추고 정견을 발표했을 정도다.

그간 언론에 오르내린 담배 공방도 여지없이 이어졌다. 탠 후보가 "아시안아메리칸의 암 사망 1위가 폐암이다. 나도 흡연자였지만 2009년 할머니가 폐암으로 돌아가신 뒤 끊었다. 하지만 구 의원은 시민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여전히 수익을 위해 약국에서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며 "구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과거 흡연 사진을 허가 없이 가져가 공개한 것은 인신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구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담배를 피는 것과 판매하는 것은 자유다. 당신도 담배를 필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커뮤니티의 대소사에 직접 방문하고 호흡하며 유대를 강화했다고 주장한 구 의원은 "탠 후보는 커뮤니티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적이 없다. 커뮤니티에 애정이 없는 사람이 잘 이끌어나갈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구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표심을 얻기 위해 인지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시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7번 전철의 승객 과잉 수용 문제 해결에 대해 두 후보 모두 지역 시설 강화를 강조했다. 구 의원은 "학교나 병원 등의 시설이 강화되면 사람들이 시티로 나가지 않아도 걸어서 학교와 직장을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탠 후보는 "지역의 젊은이들을 스몰비즈니스들이 채용할 수 있도록 업주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차주범 민권센터 선임 컨설턴트는 이날 토론회에 대해 "보면서 착잡했다. 정책 현안들로 유권자의 표심을 사야 하는데 비방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 실망스러웠다"며 "예비 선거 전까지 두 후보가 이 점을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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