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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함께 재밌게 배우세요”

중앙문화센터 일본어 강좌 맡은 오상우 강사

19일 워싱턴중앙일보 문화센터에서 일본어강좌 공개설명회를 연 오상우 강사(사진)는 일본어를 재미있게 배울 기회라고 강조했다.

일본 도쿄 미쓰비시 회사에서 마케팅부장 등을 지낸 오 강사는 자신이 체험한 일본 조직 특성 등 일본 문화와 함께 일본어를 강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강사는 위계질서가 엄격한 일본 기업 문화를 소개했다.

그는 “사무실에서 일반 직원은 전화통화를 소곤소곤, 조용하게 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직급이 올라가야 큰 소리로 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하관계가 엄격해 답답할 것 같지만, 장점도 많다고 설명했다. 오 강사는 “직원 트레이닝 기간이 끝나면 확 풀어주는 경향이 있다”며 “직원을 쉽게 해고하는 미국 회사와 달리 일본 회사는 성과가 낮은 직원을 해고하지 못하는데, 그 직원을 뽑은 회사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항상 친절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사람을 1~2년 지켜본다고 설명했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면 ‘우리는 같은 편’이라며 철저하게 보호해준다”며 “일본 기업은 협력 업체와 한 번 계약을 맺으면, 중간에 다른 업체가 싸게 치고 들어와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오 강사는 일본 회사가 기본에 매우 충실하다며 일본 자동차가 잔 고장이 적은 이유도 기업문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와도 교류했는데, 한국 사람이 보면 답답할 정도로 기본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투입한다. 제품을 많이 판매해 수익을 올리려 하기보다는 생산공정에서 불량품을 최대한 줄여 손실을 줄이는 정책을 펴요.”.

오 강사는 이런 문화 이야기와 함께 스마트폰을 활용한 일본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일주일 2회 수업으로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활용해 매일 함께 일본어를 공부할 것”이라며 “6개월 지나면 일본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강사는 “학생 때 일본 잡지를 보려고 일본어를 조금씩 익히기 시작해 일본 회사까지 들어가게 됐다”며 “처음에는 직장 상사의 말도 잘 알아듣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직원들이 소곤소곤 전화하는 소리까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중앙일보 문화센터는 일본어 강좌 수강신청을 계속 받고 있다. 수업은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할 예정이며, 정확한 시간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 강사는 “학생들의 상황에 맞춰 오후 5시나 7시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기회에 많은 동포가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 일본어 강좌에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강신청: 703-281-9660 / ext. 203 임소현 차장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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