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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인들은 왜 제모를 했을까?

유교 사상이 근본을 이루던 조선시대에는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라 하여 부모님께 받은 몸과 터럭 하나라도 함부로 손상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게 뭇 사람들의 사고방식이었다. 공자의《효경(孝經)》에 실린 가르침.

그런데 이러한 엄격한 시대 분위기 속에서도 조선시대 여인들은 예쁘게 보이고 싶어 털을 제거, 정확하게는 털을 뽑았다고 전해진다. 조선 여인들의 제모의 역사가 바로 ‘성적아미’라는 말 속에 숨어있다. 말뜻을 풀어보면 ‘성적’은 네모난 이마요 ‘아미’는 초승달 모양의 가는 눈썹.

쉽게 말해 조선 시대 여성들은 이마가 넓어 보이는 네모진 이마를 미인의 기준으로 여겨, 이마에 난 털과 머리카락을 뽑았다는 것. 이마를 4각으로 보이게끔 족집게로 솜털을 뽑고 얼굴에 연지 곤지를 찍는 색채화장도 추가했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조선시대 여인들만의 풍습은 아니었고 고대 여인들의 보편적 치장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

옛 조선시대 여인들의 제모 기구가 족집게였다면, 현대 여성들의 제모 기구는 여성용 면도기에서부터 제모기, 왁싱 등등으로 다양하게 발전.진화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PMR社(Persistence Market Research)의 최근 조사결과, 여성들 사이에서 면도로 체모를 제거하는 게 왁싱(waxing)에 비해 경제적인 방법이라서 향후 5년 이상 이러한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여성용 면도기가 다리 및 겨드랑이 등 신체의 다양한 부위의 면도용으로 확대되면서, 그 수요가 향후 5년 이상 약 10%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남성용 면도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약 7%)를 웃도는 것이어서 전 세계 여성들의 면도기 사용이 날로 보편화되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온라인 소셜버즈 전문분석 업체 ‘올제’가 지난 5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면도/제모’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유명 면도기 브랜드인 질레트,쉬크,도루코를 비롯해 면도제품검색이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여성용면도기, 왁싱, 브라질리언, 피부’ 등등에 관한 버즈가 차례로 랭크되어, 여성들의 면도와 면도기 관련 궁금증이 높아지는 것도 특징으로 드러났다.

최근 2~3년 동안의 국내 여성용 면도기 시장 점유율은 <쉬크> 가 전체 점유율 46%로 1위, 질레트가 44%로 그 뒤를 이었고 도루코가 8%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쉬크는 전체 점유율 중 올인원 여성 면도기 '인튜이션 플러스'가 33.7%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쉬크의 '인튜이션 플러스'는 면도기 헤드에 모이스춰라이징 바가 장착된 올인원 면도기. 2010년 출시 후 1년만에 단일 제품으로 여성용 면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뒤를 이어 출시된 '인튜이션 내츄럴' 역시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약진중인 가운데, 쉬크는 여성 면도기 업계의 1인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남성면도기 시장의 절대강자이며 시장점유율 70% 안팎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 역시 본격적인 노출이 시작되는 여름을 맞이해 독자적인 플렉시볼(FLEXIBALL)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여성 면도기, 비너스 스월(Swirl)을 출시해 쉬크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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