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온라인 성적 판타지가 잔혹살인 불러"

엽기 살인 레이뎀 교수 등 시카고서 재판 시작

미국 시카고에서 20대 동거남을 엽기적으로 살해하고 달아났던 명문 의과대학 중견 교수와 영국 유명 대학 직원이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에 법정에 섰다. 21일 시카고 언론과 CBS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시카고 시내 아파트에서 동성 파트너 트렌튼 코넬-듀런로(26)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윈댐 레이뎀 교수(43)와 공범인 영국 옥스퍼드대학 재정사무관 앤드루 워런(56)이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법원에서 첫 사전심리를 받았다.

이들은 범행 후 수수께끼 같은 도피 행각을 벌이다 지난 4일, 사건 발생지로부터 약 3500km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고 시카고로 이송됐다. 검찰은 법정에서 "온라인 채팅룸에서 시작된 성적 판타지가 끔찍한 살인으로 이어졌다"며 레이뎀 교수와 워런이 온라인에서 만나 몇 달씩 대화를 나누면서 누군가를 함께 살해하고 동반 자살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레이뎀 교수가 미생물면역학계의 저명한 학자이며 전과가 없는 점 등을 들어 "보석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판사는 "아무리 훌륭한 학문적 성과가 있다해도 혐의와 무관하다"며 기각했다.

판사는 "흉악 범죄 혐의에 비춰볼 때 피의자 모두 잠재적 위험성을 갖고 있고, 도주 가능성이 있다"며 "구금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검찰은 "레이뎀 교수가 워런에게 범행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게 시켰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합]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