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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며느리와 딸이 주는 행복

김옥분·독자

지난 4월 마지막 날. 전화가 왔다. "그래 희선이냐, 아니 인주냐?"라고 했더니 "어머니 저 희선이에요"라고 한다. 그래, 잘 지냈느냐, 고 묻는 나에게 네, 어머님은요? 그래 나도 잘 지낸다, 아이들은? 잘 있어요. 양희선(신재민, 신재욱 엄마)은 나의 큰 며늘 아이 한국 이름이다. 그리고 신재현, 신재용이 엄마 함인주는 나의 둘째 며늘 아이 한국이름이다.

5월 첫째 토요일 딸 아이가 베이지빛이 섞인 대나무가 어우러진 난 화분을 안고 빵과 커피를 가지고 아침 일찍 찾아 왔다. 언제나 어머니날 일주일 전날은 딸아이 말마따나 'No Kids, No Husdband, Only Mom and Daughter'다. 일년에 딱 한번 딸과 애미가 데이트 하는 날로 불문율이 되어 있다.

벌써 결혼 20년이 되어오는 딸아이가 맏며느리다 보니 시어머님과 시댁 식구들을 챙기려면 친정엄마는 한걸음 뒤에 물러서 있어도 나는 행복이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딸아이가 건네주는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면 나의 기분은 기분은 한껏 들뜬다.

딸아이 손을 잡고 양손 가득 쇼핑을 하고 딸아이는 아빠를 전화로 찾아 좋아하는 저녁을 대접해 드린다. 그러면 남편은 "얼른 집에 가서 아이들과 남편 저녁 챙겨 줘야지" 한다. 딸아이는 "아빠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오늘은 시어머니께서 저녁을 챙겨 주신다고 걱정 말라고 하셨어요" 한다. 며느리, 딸을 생각하면 행복이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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