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북미 흥행 100만 달러 돌파
한국영화 역대 7번째 기록
북미 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지난 19일 "군함도가 18일 기준 100만4637달러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면서 "개봉한 지 2주차에도 각종 기관으로부터 단체 관람 문의 요청이 이어질 정도로 여전히 현지 관객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100만 달러 고지를 돌파한 한국 영화는 '명량', '국제시장', '부산행', '암살' 등을 포함해 약 10편이 되지 않아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군함도는 '덩케르크', '다크타워: 희망의 탑'과 같은 할리우드 대작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개봉 15일만에 1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 2015년에 개봉해 국내 관객수 1300만명 이상을 기록한 '베테랑(18일)'보다도 3일 빠른 속도로 100만 고지를 돌파했다.
관객들은 물론 영화 및 인권 관련 미 주류 기관들의 영화에 대한 만족도와 호응도 여전히 뜨겁다.
군함도는 현재 글로벌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관객 만족도 '팝콘지수' 91%를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 DC에 소재한 명망높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기관의 공식 영화 프로그램으로 군함도를 지난 3일 특별 상영한데 이어, 9일에는 미 인권 단체인 CAST LA도 노예 및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 상영회를 개최했다. 하와이의 최대 박물관인 호놀룰루 뮤지엄 역시 오는 9월 '군함도' 특별 상영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현재 LA, 뉴욕, 워싱턴, 시카고, 아틀란타, 밴쿠버, 토론토 등 북미 22개관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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