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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은퇴는] 기초연금 전액받는 노인 260만명

1인당 평균 18만4000원 수령

한국의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 중 전액을 받는 수급자는 절반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자 1인당 받는 평균 기초연금액은 월 18만원 수준이다.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월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한다고 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셈이다.

23일 한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약 712만명 중에서 475만1000명(66.7%)이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 정부가 정한 수급목표치(소득 하위 70%)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전체 수급자 중에서 전액(2017년 현재 물가인상률 반영해 월 20만6050원)을 받는 수급자는 260만7000명(54.9%)에 머물렀다. 나머지는 기초연금 시행 전후부터 형평성 차원에서 도입한 각종 감액장치로 수급액이 깎이기 때문에 전액을 받지 못하고 있다.



먼저 일부 국민연금 수급자는 국민연금과 연계해 기초연금을 깎는 장치로 최대 절반까지 기초연금액이 깎인다.

현재 기초연금을 삭감하는 국민연금 수령액은 30만9000원으로 이 기준 미만이면 기초연금을 전액 받지만, 이 기준 이상이면 최대 절반인 10만3000원까지 감액된다.

현재 전체 수급자 중에서 기초연금과 함께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은 165만7000명인데, 이 중에서 국민연금 연계 감액장치로 기초연금을 깎여서 받는 사람은 27만9000여 명에 달한다. 전체 기초연금 수급자의 5.9%다.

다만 내년 4월부터 기초연금액이 25만원으로 인상되면서 삭감 기준이 국민연금 수령액 30만9000원에서 37만5000원으로 올라 이 사이 구간에 있는 노인 10만여명은 내년 4월부터 기초연금을 깎이지 않고 25만원 전액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경계로 기초연금 수급자와 탈락자 간에 발생하는 소득역전을 최소화하고자 도입한 소득역전방지 감액 제도로 기초연금을 월 2만원 수준밖에 못 받는 노인도 있다.

기초연금은 노인가구의 소득인정액(소득과 재산을 합산한 금액)이 정부가 매년 정하는 선정기준액(2017년 단독가구 노인 119만원, 부부 가구 노인 190만4000원) 이하이면 받는다. 소득인정액 118만원인 노인은 선정기준액 이하여서 기초연금을 월 10만~20만원 받지만, 소득인정액이 120만원인 노인은 선정기준액보다 겨우 1만원 많다는 이유로 기초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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