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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재산몰수 정의 세우는 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지난 2014년 최순실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UC버클리 한국학연구소(CKS·소장 로라 넬슨) 초청으로 북가주를 방문해 모리슨 도서관에서 29일 강연회를 가졌다.

학생은 물론 지역한인 등 1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회에서 안 의원은 2014년 한 신부로부터 제보를 받아 최순식을 추적하며 독일 등 유럽에 은닉된 재산을 추적하기까지 약 1000일 동안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안 의원은 “약 8개월 동안 최순실씨가 독일에 설립했을 것으로 보이는 500여 개의 페이퍼 컴퍼니 등을 거의 모두 확인했다”며 “이제는 법무부와 검찰 등 조사당국이 나서 부정재산을 환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프랑스에서 나치 부역자 숙청 반대 여론에 대해 알베르 까뮈가 적었던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같다’는 문구를 인용하며 “최순실 재산몰수 이후에는 친일파와 전두환씨 등 부정축재한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며 “이는 정치 보복이 아닌 부정축재 재산은 언젠가는 꼭 환수되고 대가를 치른다는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몰수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아직도 반대하는 사람이 많고 국회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힘으로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북가주 한인들도 서명과 청원운동 등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안 의원이 최순실 일가를 추적하며 기록한 내용은 올해 초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강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전두환의 아들인 전재만의 소유로 알려진 나파 소재 와이너리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당시 SF총영사관 홍성욱 부총영사로부터 선물받은 와인이 전재만씨 소유 와이너리에서 생산됐다는 것을 확인한 뒤 추적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최근 전재만씨가 장인과의 매매를 통해 다시 와이너리를 사들인 정보를 확인했고 조만간 다시 북가주를 방문해 이에 대한 조사를 펼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지는 위안부 기림비 모금에도 동참하며, 향후 한국 등에도 기림비가 세워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7일 LA에서 개최된 북콘서트에서 태극기 단체 등 보수단체 소속 회원들이 폭력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 사태가 발생해 북가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날 강연회는 반대집회 등 소란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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