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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사망자 28명... 더 늘어날 듯

강수량 51.88인치 사상 최고
한인 인명 피해 아직 없어
2차 피해 우려

허리케인 '하비'로 물에 잠긴 텍사스가 미 역대 최고 강우량 기록을 뒤엎었다. 휴스턴 지역 강우량은 지난 30일 오전 현재 5188인치를 기록, 미국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텍사스 버몬트와 포트아서는 24시간 동안 강우량 26인치를 기록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내달 1일까지 3~6인치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비로 인한 피해도 심각하다. 현재까지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물난리로 이재민은 3만2000명으로 집계됐으며 구출작업도 8500건에 이르렀다. 또, 주방위군 2만4000명이 피해복구를 위해 배치될 예정이다.

◇한인 인명피해 없어

휴스턴총영사관 박꽃님 사건, 사고 영사에 따르면 30일 현재까지 한인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300여명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박 영사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자는 경미한 피해까지 포함할 경우 30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총영사관은 다음주께 휴스턴 한인들로부터 피해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한인 이재민은 휴스턴 한인회관 임시 대피소와 피해를 입지 않은 개인 가정집에 머무르고 있다. 한인 교회 4곳도 임시 대피소로 활용됐지만 침수가 되고 있어 피해를 입지 않은 한인 가정집에서 머무르고 있다. 한인 상가 역시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휴스턴총영사관과 한인 단체장들은 '허리케인 하비 피해복구 위원회'를 설립해 한인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모금 받고 있다.

◇사망자 속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30일까지 28명. 근무지로 향하던 경찰관도 이틀만에 숨진채로 발견됐다.구조 활동에 나섰던 스티브 페레스(60)는 지난 27일 새벽 4시께 근무지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으나 물길 속에서 2시간 반가량 길을 헤맸으며 이후 연락이 두절. 경찰은 수색에 나섰으며 이틀 뒤 29일 오전 8시께 차안에서 익사한 그를 발견한 것.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실종자 수를 파악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리케인 하비로 휴스턴에 내린 비는 1조갤런 이상이며 이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15일간 떨어진 물의 양과 같은 수치다.

◇2차 피해 가능성

AP는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화학물질 유출, 전염병 등이 우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카운티 소방국은 크로스비 지역에 있는 화학업체,아케마, 공장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이케마는 하비로 전력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냉동보관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상황.석유 정제시설이 모여있는 걸프연안도 마찬가지다. 폴리티코는 걸프연안에서 화학물질 200만파운드 이상이 공기 중으로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정제시설 13곳은 폐쇄, 5곳은 가동을 축소했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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