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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롱텀케어 준비하기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노후준비에 빠질 수 없는 보험
생명보험 라이더로 옵션 제공


그동안 많이 고생하고 힘들게 살아왔다. 한인 1세들 이야기다.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한인 1세들은 서툰 영어로 낯선 미국땅에 와서 정착하며 악착같은 생활력으로 자녀를 공부시키고 아메리칸 드림을 일궜다. 이제는 한숨 돌리고 노후를 차곡차곡 준비할 때가 아닐까.

노후 준비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롱텀케어(장기간호보험)이고 이 보험이 필요한 이유는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인 치매 때문이다. 노인에게 치매는 암보다 무서운 질병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60세 이상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두려운 질환으로 177명(44.3%)이 치매를 꼽았다. 심혈관질환 122명(30.5%), 암 96명(24.0%)이 그 뒤를 이었다. 치매는 인간의 자존감을 빼앗아버리고 가족에게도 큰 고통을 안겨준다. 오랜 기간 곁에서 가족의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정 파괴 질환'으로 불린다.

일단 치매에 걸리면 꼭 누군가의 간병과 보호를 받아야 하므로 가족들이 직접 간호하지 않는 이상 간병인의 도움을 받거나 간병시설에 입원해서 보호받게 된다. 문제는 이런 상태에 대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메디케어에서 제공하는 혜택도 기간제한이 있어서 정말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는 것이다.



롱텀케어는 평소 옷 입고 먹고 목욕하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경우 타인이 이를 도와주는 것을 뜻한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5400만 명 이상이 평균 18~20시간을 사랑하는 가족(성인)들 중 누군가에게 이런 도움을 주기 위해 쓰고 있다. 또 이런 도움(Care)을 받는 사람들 중 40%가 18~64세라고 한다. 롱텀케어가 꼭 나이가 많은 노인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통계다.

또 연방정부와 전국가족간호인협회(NFCA), 미국생명보험협회(ACLI) 등 관련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60%가 남은 일생 중 어느 시점엔가 롱텀케어를 필요로 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60세 이전에 롱텀케어를 준비하는 이들은 보험가입자 중 3분의 1에 불과한 정도다.

현재 롱텀케어 시설의 하나인 너싱홈(Nursing Home)의 연간비용은 전국 평균치가 5만5000달러이고, 24시간 집에서 간호 서비스를 받을 경우에는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현재의 물가상승 정도를 고려하면 20년 후의 롱텀케어 비용은 지금보다 2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생명보험사들은 생명보험의 라이더로 롱텀케어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선택하면 보험가입자들이 롱텀케어가 필요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의 보험금액 한도 내에서 롱텀케어 비용을 제공받게 된다. 예를 들면 50만 달러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경우, 보험금의 2%인 1만 달러를 50개월에 걸쳐 매달 나눠 받게 되는 식이다. 롱텀케어 옵션 라이더의 명칭은 보험회사에 따라 다르며 매달 보험료에 라이더 가격이 추가된다. 또 어떤 회사들은 일정 기간에 걸쳐 보험가입자가 자신의 보험금 한도액을 모두 롱텀케어 비용으로 사용하고도 더 오랜 기간 동안 롱텀케어를 받아야 할 경우에 대비해 연장혜택(Extended Coverage) 라이더를 제공하기도 한다.

롱텀케어 옵션을 구입한 생명보험 가입자들은 자신이 스스로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집안의 방에서 다른 방으로 이동할 수 없거나 앞을 보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몇 가지 기능 가운데 2가지 이상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내려지면 혜택을 받게 된다.

▶문의:(213)50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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