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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한·미 정상의 ‘지각 통화’…靑 “통화 조율 중”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조인스] 기사입력 2017/09/03 19:23

북한의 6차 핵실험 다음날에도 일정 못 잡아
미ㆍ일 정상은 3일 오후 11시 통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북한이 6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한 다음날인 4일에도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 일정을 잡지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미국 측과) 협의 중에 있느냐”는 질문에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오후 11시쯤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심야 통화를 한 뒤 “북한에 대해 전례 없이 강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북한 도발과 관련해 한ㆍ미 정상이 미ㆍ일 정상에 비해 소통이 늦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이 지난달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직후 미ㆍ일 정상은 통화를 했지만 한ㆍ미 정상은 사흘 뒤인 지난 1일 통화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7월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를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만 이틀이 조금 지난 7월 31일 오전에 통화를 했다. 하지만 여름휴가 일정과 겹친 문 대통령은 북한 도발 열흘 만인 지난달 7일 휴가에서 복귀한 뒤에 통화를 했다.

청와대는 통화가 늦어질 때마다 “한ㆍ미 간에는 물 샐 틈 없는 공조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정상 간 통화가 급하게 이뤄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ㆍ미 정상 사이에 이상기류가 포착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말해 왔듯이 한국은 자신의 대북 유화적 발언이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걸 깨닫고 있다”고 적었기 때문이다. 북한에 대해 제재와 압박과 함께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자 청와대가 곧 “한국은 동족상잔의 전쟁을 직접 체험한 국가다. 또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평화를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포기하지 않고 추구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청와대에) 바로 보고됐다”며 “그래서 관련 (청와대) 사람들이 잠깐 논의해서 청와대 입장을 내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문 대통령과 통화한 뒤 채 이틀이 지나지 않은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 FTA) 폐기를 준비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그렇다.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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