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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성적 지원 전략] "수업 스케줄·숙제 챙겨주세요"

규칙적인 공부 습관 갖도록 공간 만들고
학부모 콘퍼런스·오픈하우스 참석해야

올해 킨더가튼에 입학한 그레이슨 페이지(5)군이 학교를 방문한 엄마 에리카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각 학교는 개학후 오픈하우스 등의 행사를 열어 학부모에게 자녀의 학업 상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AP] 

개학한 지 엊그제 같은데 조금 있으면 5주차 성적표가 날아올 시기다. 일반적으로 각 학교는 5주, 10주, 15주에 성적표(Progress Report)를 각 가정에 발송한다. 첫 성적표는 학기 초인 만큼 성적보다는 학생의 특징이나 보충 내용을 적는 경우가 있다. 학기초임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지 않다면 숙제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교사는 학생의 성적을 매길 때 우선적으로 숙제를 제때 했는지 확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점수가 나쁘다면 빨리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고등학생일 경우 성적표에 'C'가 1과목이라도 있다면 대입 지원시 불리할 수 있는 만큼 미리 관리가 필요하다.

◇수업 스케줄 챙기기

숙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자녀를 위해 부모가 해줄 일은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다.



그러려면 일단 방과 후 스케줄을 잘 조절해야 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숙제도 피아노나 야구 연습처럼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부모도 개인 달력이나 플래너에 자녀의 학교 수업 스케줄을 써놓아 공부하는 시간이 충분한지 챙길 것을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시행계획을 일일 계획과 주간계획, 월별계획으로 짤 수 있게 도울 것을 강조했다.

◇공부하는 공간을 만든다

자녀가 숙제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공간은 TV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다른 가족들의 방해가 없는 곳이다. 공간 한쪽에는 공부할 때 필요한 형광 펜이나 노트카드 등을 비치해 자녀가 숙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만일 숙제하는데 힘들어한다면 잠시 다른 일에 몰두하도록 유도해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좌절감이 계속된다면 그때는 개인 지도교사를 채용하거나 학원에서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도록 해야 하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학교의 도움 받는다

대부분의 학교는 학기 중에 3~4번 학부모를 초청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때는 가능한 학교를 방문해 교사나 카운슬러를 만나고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상담을 요청해 보자. 교사들이 수업에서 어떤 내용을 가르치는지,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는지 등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자녀가 대입을 준비하는 11학년과 12학년생일 경우 교사의 추천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인 만큼 부모는 가능한 참석해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백투스쿨나이트(Back to School Night): 새 학년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학교를 돌아보고 교사와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주로 새 학년 시작 후 4주 이내에 열린다. 학교에서는 학부모 방문에 앞서 준비시간을 갖기 위해 오전수업만 갖는다. 백투스쿨 나이트는 교사가 자신을 소개하고 앞으로 1년 혹은 한 학기 동안 공부하게 될 학습내용, 교실에서 지켜야할 규칙 등을 공개하는 시간이다. 교사와 개별적인 면담을 하려면 약속을 요청하고 시간을 정하는 방법을 권한다. 이날은 교사 외에도 자녀가 듣는 같은 반 학부모들도 만날 수 있으니 서로 정보를 나누고 친분을 나누는 시간으로 활용하자.

▶학부모 콘퍼런스(Parent/Teacher Conference): 교사와 일대일 면담을 할 수 있는 기회다. 학교에 따라 연중 2~3회 마련되는데 시간은 10~20분 정도다. 중학교부터는 담임이 없어 정기적으로 콘퍼런스를 열지 않지만 초등학교는 콘퍼런스가 필수다. 초등학교는 주로 백투스쿨나이트가 끝난 후 2~4주 이내에 첫 콘퍼런스를 갖는다. 킨더가튼의 경우 성적표 대신 학부모 콘퍼런스를 통해 자녀의 학업 활동을 들려주기도 한다.

콘퍼런스를 앞둔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앉아서 교사에게 물어봐야 할 내용이 없는지, 수업에 어려운 점은 없는지 등을 묻고 이를 토대로 궁금한 점을 교사에게 질문한다. 필요하다면 자녀의 이전 성적표를 교사에게 보여주고 현재 듣고있는 과목이나 교내 활동 내용을 물어보자. 교사는 이날 자녀의 학습태도나 행동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은 사전에 준비해간 노트에 필기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사전에 교사에게 양해를 구하도록 한다.

간혹 중·고등학교에서 카운슬러나 교사가 학부모 면담을 요청할 경우 자녀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빠지거나 자녀를 통역으로 대동해 참석하면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학교에 정식으로 통역을 요청하자. 학교에서는 학부모의 권리를 위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오픈하우스(Open House): 말 그대로 학교를 부모에게 개방하고 보여주는 시간이다. 학부모들이 참석할 수 있게 저녁시간에 진행되는데 각 교실에는 학생들이 배웠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고 발표회를 하기도 한다. 학부모는 교사와도 격의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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