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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도 불법 인터넷 도박 기승

하와이 주정부 단속을 피해 인터넷으로 도박을 즐기는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와이주는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미시간, 오리건, 사우스 다코타 등과 함께 도박은 물론 인터넷 도박을 금지하고 있다.

2005년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도박시장은 전세계 인터넷 도박시장의 65%를 차지하며, 주 연령층은 14~22세로
약 58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인터넷을 통해 오가는 도박금액은 1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미 전국에서 인터넷 도박으로 구속된 사례는 2003년 1건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올해 하와이주에서 도박 관련 체포 건수는


205건이지만 투계와 불법도박으로 구속된 사례만 있을 뿐이다. 호놀룰루 경찰국(HPD)에 따르면 인터넷이 연결된 장소만 있으면 혼자서
도 즐길 수 있으며 인터넷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주는 6개주에 불과해 인터넷 상에서 일일이 신원 및 거주지를 찾아내기도 힘든
현실이다.

인터넷 도박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HPD의 한 수사관은 “아동 포르노의 경우 연방정부 차원에서 그 웹사이트를 즉각적으로 폐쇄하고 운영자
를 곧바로 구속시키는 등의 조치가 가능하나, 인터넷 도박의 경우에는 몇 개주만이 불법으로 처리하고 있어 연방정부 차원의 수사가 불가능하
고 그 많은 도박자들 중 하와이 주민들만을 구별해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 도박은 언제나 개인 신용카드나
은행카드를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에 시작해 돈을 잃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점을 이용한 유령
웹사이트도 많아서 그 피해는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PD는 도박 사이트에서 ‘하와이’나 ‘오아후’ 등이 포함된 아이디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을 예로 들며 하와이 주민들 중 많은 수
가 인터넷 도박을 즐기고 있으며 또 도박이나 사기로 인한 피해도 클 것이라고 밝히고 인터넷 도박 근절을 위한 협조를 주민들에게 당부하
고 있다.

박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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