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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무화과나무의 교훈

성경에는 무화과 나무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벌거벗은 몸을 가리는 옷으로, 그늘진 휴식처와 식용, 그리고 예물용 및 약재 등으로 주로 사용되었으며 당시의 척박한 중동 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식물이었다.

내가 다니는 교회에 수령 5~6년쯤 되는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있다. 지금은 건강 상의 이유로 집 근처 교회로 옮기신 한 장로님께서 당신집에서 옮겨 심으신 것인데 작년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하더니 금년에는 꽤 많은 열매를 맺었으나 열매에 대해서 풍뎅이 외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 때문에 익은 첫주에는 풍뎅이의 습격으로 많은 열매가 땅에 떨어져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무화과나무의 진의가 외면 당하는 듯 보였다.

나는 시골집에 무화과 나무가 있어서 무화과의 맛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같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풍뎅이들에게 미안함을 뒤로하고 2주에 걸쳐서 맛있게 따먹을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이 무화과나무의 열매를 보면서 나는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열매 맺는 삶을 살지는 못했지만 이제부터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리고 무화과 나무에게는 계속해서 더 풍성한 열매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안승철·터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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