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용 승무 이수자 김지립 선생 초청 공연

23일 반스달 갤러리 시어터
LA무용인들도 함께 출연
도살풀이춤ㆍ화관무 등 선봬

정과 동의 절묘한 합일 예술, 한국전통무용이 그 빼어난 독창적 아름다움을 LA의 '반스달 갤러리 시어터(The Barnsdall Gallery Theatre)' 무대 위에 펼친다.

한국전통무용의 명인 김지립 초청 공연이 23일 오후 7시 LA시 문화국에서 운영하는 반스달 갤러리 시어터에서 열려 LA 무용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한국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김지립 선생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와 LA 무용인들이 함께 나와 '전통 굿거리 춤', '예담무', '입춤' , '태평무', '도살풀이춤', '즉훙무', '화관무'등을 선보인다.

자은 김지립은 한국 무용계로부터 '전통무용의 충실한 기본 위에 자기 만의 독특한 춤사위로 정아한 색채를 섞어 재창조해 낸다'는 평을 얻고 있는 원로 무용인.

'흰 장삼에 붉은 가사를 어깨에 매고 흰 고깔을 쓰고 추는 승무도, 죽은 이의 영혼을 달래는 살풀이도 그의 자태와 어우러질 때는 완전히 다른 창작품을 대하는듯 하다'는 국제무용계의 평도 얻고 있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전통과 기본에 충실한 무용인으로 이름났다.

이러한 그의 투철한 전통성과 창작성은 이미 외국 무용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한국의 대학에서도 그의 강의를 주시한다.

명지대학 미래융합대학 외래 지도교수를 지낸 그는 워낙 초청 공연이 많아 현재는 특강 만을 담당하고 있으며 경희대학에서도 내년 특강 강의를 의뢰받은 상태다.

이번 공연은 미주한국무용협회와 그의 제자인 이영남씨(이영남한국전통무용원 대표)가 우수한 한국전통무용을 미국 주류사회와 타 커뮤니티에 적극 알리자는 의미에서 추진했다.

이영남씨는 "한류의 물결은 이미 전통무용으로 옮겨겼다"고 미국에서의 한국무용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강조한다. "한국에서도 독특한 춤 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김지립선생을 초청해 그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커뮤니티의 무용인으로서의 자랑이자 보람"이라며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반스달 시어터 공연에 많은 관람과 관심을 기대한다.

한편 김지립 선생은 17일 오렌지카운티 최초 한인가톨릭 신앙공동체인 한국순교자성당 창립 40주년 기념예배에서 특별초청 공연 무대를 가지며 25일부터 5일간은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28일에는 LA 한국문화원에서 김지립류 살풀이 춤연수회를 갖는다.

또한 10월19일에는 머켄텔러 박물관에서 초청 공연을 가지며 10월21일에는 가든그로브시 초청으로 다민족축제에서 공연한다. 공연 후에는 가든그로브 시정부로부터 전통문화 보급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커뮤니티의 공연을 통한 LA 문화 다양성 보전을 위해 LA시 문화국에서 운영하는 반스달 갤러리 시어터는 반스달 아트 파크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음악, 무용, 연극, 영화, 강연 등을 다채롭게 무대에 올리고 있다.

▶주소: Barnsdall Gallery Theatre - 4800 Hollywood Bl. LA

▶문의: [phone]ㆍbarnsdall.org


유이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