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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플로리다 삼켰다

120마일 강풍, 곳곳에서 피해 속출
630만 명 대피…조지아로 계속 북상 중
피해액 2000억 달러 넘어설 듯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를 할퀴고 휩쓸었다.

카리브해 연안과 쿠바를 초토화하고 10일 플로리다 남부에 상륙한 3등급 허리케인 ‘어마’는 시속 120마일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며칠 전까지도 휴양객들로 넘쳐났던 키스 제도와 메이플스 지역, 마르코 아일랜드, 마이애미 시가지를 물바다로 만들었다.

플로리다 해안 전역엔 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최대 15피트 높이의 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곳곳에서 토네이도까지 목격되고 있다. 어마는 인구 밀집 지역인 탬파와 세인트피터즈버그 방면으로 향하고 있다. 탬파 상륙은 11일 새벽 2시경으로 예상된다. 서쪽 연안을 따라 이동하는 ‘어마’는 11일 오후 걸프만을 따라 조지아주로 이동할 것으로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전망하고 있다.

‘어마’의 상륙과 함께 현재까지 지역 200만 가구의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9일 지역 주민 630만 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재산은 대신할 수 있지만, 목숨은 그렇지 않다. 생명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피해액이 사상 최대인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금까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피해는 2005년 카트리나로 손해액이 1600억 달러에 달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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