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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피해복구 시작

현대·기아차, 14일부터 공장가동 재개
앨라배마 한인사회 피해는 크지 않아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를 강타한 뒤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돼 조지아, 앨라배마를 통과한 뒤 피해지역의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상청(NWS)과 연방재난관리국(FEMA)에 따르면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된 ‘어마’는 앨라배마 주를 통과하면서 마침내 소멸했다. 어마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는 12명으로 잠정집계 됐다.

조지아 남부지역과 앨라배마 지역은 어마의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한국 기업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11-13일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기아차 조지아공장 역시 당초 11일 오전 6시 45분부터 12일 오전 6시 45분까지 하루 동안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하루 더 연장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1일 평균 생산량은 1280대,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1080대로, 이틀간 공장 가동을 멈춤에 따라 4700대 정도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일부 협력업체들도 11-13일 중 휴무에 들어갔다.



그런가하면 주민들은 곳곳에서 정전피해로 고통을 겪었다. 특히 앨라배마 동부 지역은 11일 밤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2만 3000여 가구가 정전사태를 겪었다.

또 플로리다와 조지아주에서 대피했다가 되돌아가는 차량들로 한때 주요 도로가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앨라배마 북부와 미시시피 지역 등에서 플로리다, 조지아 등으로 되돌아오는 대피 차량들이 50만대로 추산됐다. 이 때문에 231번 국도, I-65, I-10 등 주요 고속도로들이 남쪽과 동쪽방향으로 수일간 이동 차량들로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몽고메리 한인회 등은 한인들의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있다. 안순해 몽고메리 한인회장은 “플로리다와 조지아 지역과는 달리 몽고메리 한인사회의 피해규모는 크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회를 통해 피해규모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총영사관 정연원 경찰영사는 “12일 현재 남동부 한인사회 인명피해 보고는 없었다. 다만 대피 차량들이 플로리다 등 집으로 돌아갈 경우 재산피해는 다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에나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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