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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 피해 복구에 상당한 시일 걸릴 듯

쓰러진 나무로 200여곳 도로 통제
밤새 120만 주민 ‘정전’ 불편겪어

조지아주가 허리케인 ‘어마’가 남긴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 될 예정이다.

12일 애틀랜타 저널(AJC) 등 지역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대규모 정전사태로 인해 신호등 체계가 망가져 도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완전 복구 시일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때 도로 곳곳에 나무가 쓰러져 한인타운인 둘루스 구도심 북쪽 뷰포드 하이웨이 양쪽 차선이 전면통제되는 등 애틀랜타 일대 200여 곳에 도로가 통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조지아 교통국은 12일 어마로 인해 쓰러진 나무와 교통신호 마비 등으로 주 고속도로 등 주내 236개의 도로 주요 지점에 차량통행을 일시 차단한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또 11-12일 귀넷 카운티에 둘루스, 로렌스빌, 스와니 등지의 주민 5만여명을 포함, 주 전역에 걸쳐 120만명의 주민들이 정전사태로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전철 마르타(MARTA)는 12일부터 지하철과 연계 버스의 운행을 재개했으나, 버스 노선 곳곳에 차단 구간이 있어 노선 정상 운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남동부 해안지대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글린 카운티와 세인트 시몬스는 침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카운티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바나의 타이비 아일랜드는 불어난 물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할 정도다. 연안 지대에 17만 명이 정전으로 피해를 겪고 있다.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이날 오전까지 약 140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허리케인 어마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후 지금까지 1000편 이상이 결항됐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도로상에 쓰러진 나무 등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딜 주지사는 “도로위에 흩어져 있는 넘어진 나무와 부스러기를 치울 때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플로리다에서 조지아로 피신해온 수재민들이 도로 밖으로 나오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애틀랜타 일대에 주요 도로뿐 아니라, 일반 주택가에서도 나무들이 쓰러진 곳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아,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AJC는 보도했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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