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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출신 구영회, NFL 꿈 이뤘다

LA 차저스 소속으로 개막전 데뷔
덴버와 경기서 보너스킥 모두 성공

뉴저지주 리지우드 출신의 한인 1.5세 구영회가 미 프로풋볼(NFL) 데뷔의 꿈을 이뤘다.

11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LA 차저스와 덴버 브롱코스의 2017~2018시즌 개막전에서 구영회는 차저스의 주전 키커로 출전해 데뷔골을 성공시키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은 NFL 경기 중에서도 최고의 주목을 받는 '먼데이나잇풋볼'로 편성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구영회는 신인임에도 침착하게 자신의 역활을 다했다. 터치다운 성공 후 주어지는 보너스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존재를 드러냈다.



특히 구영회는 경기 마지막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종료 5초 전 3점 차로 뒤지고 있던 차저스는 마지막 공격을 구영회에게 맡겼다. 구영회가 필드골을 성공시키면 동점이 돼 연장전으로 갈 수 있어 이날 경기의 최대 하이라이트였다.

구영회는 침착히 킥을 시도했지만 공을 차기 직전 상대팀이 신청한 타임아웃을 인정돼 무효가 됐다. 이후 다시 필드골 킥을 찼으나 상대 수비수가 뻗은 손에 공이 걸려 아쉽게 실패했다. 구영회의 킥은 정확했으나 상대팀 수비수의 돌진을 막아야 할 동료들의 보호가 다소 허술해 공이 가로 막힌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영회는 "공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어떻게 블록을 당했는지 모르겠다. 발에는 잘 맞았다"며 "키커로서 꿈꿔왔던 순간이었지만 다시 한 번 같은 상황이 온다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난 구영회는 6학년 때 뉴저지 리지우드로 이주했다. 간호사인 어머니가 미국에서 일하게 되면서다. 킥에 재능이 있던 구영회는 중학교 풋볼팀 코치의 권유로 키커로 뛰게 된다. 이후 리지우드 고교팀과 조지아서던대학에서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구영회는 지난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선발되지 못했지만 이후 LA 차저스가 구영회를 영입했고, 신인에게 주전 키커를 맡기는 파격 결정을 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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