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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구·폴 밸론 의원 승리

드블라지오 시장·레티샤 공익옹호관 등
민주 예비선거 현역 정치인 대부분 압도

12일 실시된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이변은 없었다. 이날 치러진 뉴욕시장과 공익옹호관 각 지역 시의원 경선에서 현역이 대부분 승리했다. 한인 최초의 시의원 배출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았던 맨해튼 2선거구의 로니 조는 아쉽게도 탈락했다.

캠페인 과정에서 과열 양상을 보였던 퀸즈 한인 밀집지역 시의원 경선 역시 현역 의원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개표율 90% 이상을 보인 이날 오후 10시 현재 플러싱 지역의 20선거구는 피터 구 의원이 58%(3512표)로 앨리슨 탠(42%.2514표)을 약 1000표차로 따돌렸다. 베이사이드 지역의 19선거구에서는 현역 폴 밸론 의원이 55%(2724표)의 득표율로 도전자 폴 그라지아노(45%.2247표)를 이겼다.

구 의원은 승리 확정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사회에서는 노인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한인 노인들이 최대한의 복지 혜택을 누리도록 한인 비영리 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 의원과 경쟁을 벌인 탠 후보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공격적인 캠페인을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의 부인인 탠 후보는 낙태 반대 기관에 대한 구 의원의 지원과 구 의원 소유의 약국 체인에서 담배 판매 행위 등을 지적하며 여성단체와 뉴욕.뉴저지 현역 정치인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첫 선거 도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지도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역 의원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캇 시버 구 의원 보좌관은 "탠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며 "구 의원이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며 직접 대면해온 유권자들의 힘이 컸다"고 강조했다.

밸론 의원 역시 힘든 경선을 치렀다. 당초 큰 득표 차의 승리가 예상됐었으나 그라지아노 후보가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면서 박빙의 경쟁을 벌였다. 이날 개표 결과 확인 후 열린 승리파티에서 밸론 의원은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모든 지역구 주민들의 지지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4년간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밸론 의원을 도왔던 최윤희 한인후원회 공동회장은 "밸론 의원은 지난 4년간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활동했으며 기록적인 액수의 시 예산을 한인 단체들이 받을 수 있도록 했고 한인사회를 주류사회의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과도 연결시켜 준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밸론 의원은 그러나 오는 11월 7일 실시되는 본선거에서 그라지아노 후보를 비롯해 공화 후보와 또 다시 승부를 가려야 할 상황이다. 그라지아노 후보는 본선거에서 개혁당 후보로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화당에서는 20대 여성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6명이 도전장을 던진 맨해튼 2선거구에서는 로니 조가 8%(828표) 득표율에 그쳤고 6300여 표를 확보한 칼리나 리베라가 승리를 확정했다. 조 후보는 유니언스퀘어 인근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에서 "그간의 행보를 통해 결속력을 다지고 우리가 누구인지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결과에 상관없이 캠페인 일원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장 경선은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74%(30만4045표)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가장 강력한 도전자였던 살 알바니스는 6만3278표로 15% 득표율에 머물렀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본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니콜 말리오타키스 현 주하원의원과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제임스 레티샤 공익옹호관 역시 77% 득표율로 도전자 데이비드 아이젠바흐에 압도적으로 승리했고 브롱스 보로장 경선은 루벤 디아즈 현 보로장이 86%로 이겼다. 브루클린 검사장 경선은 에릭 곤잘레즈 현 검사장 권한대행이 53%로 총 6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승리를 확정했다.


최수진·황주영·이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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