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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킹파워 장비 김기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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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아메리카]    기사입력 2017/09/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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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라이온스 클럽의 김기형 제 43대 신임회장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 ‘주경야독’이란 사자성어가 김회장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자식들 뒷바라지에 위험도 불사하고 그 험한 이스트 LA서 리커샵을 운영하며 아메리칸드림을 키워온 그에게 배움이란 돈보다 더 값진 재산이었다.

1982년 군제대 후 어학연수로 미국땅을 밝은 때가 엊그제 갔더니만 벌써 3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삶이 고달퍼 공부보다는 돈을 벌려고 시작한 리커스토어는 순간순간 죽음의 공포보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터전이었다. 1990년 가드닝 장비 수리업체를 인수했지만 영어도 서툴고 전문지식이 전무해 험난한 하루의 연속은 나날이 이어졌다.그때부터 김회장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해야 낯설은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라는 생각에 밤이 되면 업소 문을 걸고 가드닝 장비 공부에 몰두했다. 책과 씨름하며 기계를 풀었다 조립했다 하며 지새웠던 시간들은 어느덧 10년이 흐른 뒤 값진 선물을 안겨 주었다.

연매출은 인수 당시 때보다 4배 가까이 뛰었고 건물도 매입하게 됐다. 한번 탄력이 붙은 그의 추진력은 그칠 줄을 몰랐다. ‘US 가든 서플라이’를 설립하고 해외 주문을 받은 그의 사업은 결국 남가주 최대 건축.조경 장비 판매 대여 업체인 ‘킹파워 장비’로 우뚝서게 됐다.

어찌보면 척박한 미국땅에서 설움과 인종차별을 이겨낸 이민 1세대의 흔한 성공스토리 같지만 그에겐 배움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어 가능했다. 눈코뜰새 없는 24시간이었지만 김회장은 배움의 끈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독학으로 영어를 익히고 생소한 장비 관련 단어를 외우며 기계들의 매뉴얼과 한판 씨름을 죽기살기로 거듭한 후에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하루종일 일에 매달린 김회장이지만 주경야독으로 경희사이버대학교 자산관리학과를 전공,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고 내년 2월에 동 대학원의 석사학위 취득도 목전에 두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의 자산관리학에 김회장이 관심을 둔 이유는 “고된 이민생활에서 한푼 두푼 모은 재산을 한순간에 탕진하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어요. 대부분 누구한테 재산증식을 일임했다가 사기를 당하고 전문지식이 없는데 무모하게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너무 허다해요.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이 더 중요하죠 “ 라고 말하며 “힘든게 번 재산을 잘 지키려면 돈에 대한 공부를 할 수밖에 없어요”라며 만학도에 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 자산관리학은 매우 어려운 학문인 것 같은데 접해보면 일상생활과 너무나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돈을 벌어 재산을 증식하고 그리고 은퇴해서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설계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

오래된 기름때가 끼어있는 그의 손톱과 지문의 거친 손처럼 책상 앞에 놓인 글씨가 닳아 없어진 컴퓨터의 자판에서 배움에 대한 김회장의 열정과 노력을 엿보게 된다.

온라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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