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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몽골 가족에 희망 생기길

제인 김·LA

얼마 전 중앙일보에서 몽골 가족의 사연을 읽었다. 한국에서 8년 살다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2년 전에 미국에 왔다. 어린 딸 넷을 키우는 이 몽골 부부는 온갖 바닥일을 하면서 자식들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남편은 신학교를 나온 전도사고, 부인은 피아니스트로 몽골에서는 아주 식자층에 속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전도사 생활을 하며 살다가 더 나은 꿈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를 했다.

그런데 딱한 것은 이들이 비자가 곧 만료가 되어 불체 신분에 처할 위기라고 한다. 큰딸은 학교에 다니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매일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부부는 아무 일이라도 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한인사회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

몽골 사람들은 왠지 특별한 정이 간다. 한국에도 많은 몽골인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LA한인사회에도 몽골인들이 점점 많이 눈에 띈다. 생긴 것도 우리와 똑같고, 핏줄이 같다고 하니 그래서 더 정이 가는 것 같다. 신문에 난 이들 가족은 한국에서 생활을 해서 한국말도 유창하게 하고, 아이들은 여느 한국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단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바닥일을 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현실이 받쳐주지 못해 앞날이 캄캄한 모양이다.



몽골인들은 따로 커뮤니티를 만들지 않고 한인사회에서 일하는 것을 봐도 우리와 한 핏줄임을 느낄 수 있다. 부디 독지가의 따뜻한 손길로 이들이 희망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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