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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카드 줄 땐 한도액 정해야"
부모 10명 중 2명은
8~14세도 사용 허락
과소비 등 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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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9/14 경제 2면    기사입력 2017/09/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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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10명 중 2명은 어린 자녀들에게도 크레딧카드 사용을 허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관련 리서치 회사인 '티로우프라이스'가 올해 초 1014명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8%가 8~14세 자녀들에게 크레딧카드 사용 권한을 주거나 공동 사용자로 포함시켜 놓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8~9세는 13%, 10~12세는 18%가 부모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로우프라이스는 어린 자녀의 부모 카드 사용 비율이 처음 조사를 실시한 2012년 이후 매년 10% 이상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자녀 재정 교육 측면에서 찬반론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찬성쪽 부모들은 아이들이 부모의 허락 하에 손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편리함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동시에 비상금을 제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재정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아직 소비를 자제하기 어려운 나이인데다 사전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의 크레딧카드 사용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제퍼슨 파머 디렉터는 "꼭 필요하다면 소비 한도를 정해주거나 부모들이 거래 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에 부모가 충분한 소비 방법에 대한 교육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녀들에게 크레딧카드 보다는 한도가 정해진 선불카드나 특정 업체의 선물카드로 대체해 주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소비를 부추기는 카드회사들의 마케팅 전략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크레딧카드 업체들이 고객층 확대를 위해 발급 연령을 13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들은 아예 연령 제한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딧닷컴의 매트 슐츠 수석연구원은 "10살이 채 안된 아이들이 온라인 상에서 카드를 사용해 물건을 구입하는 것은 '편리'보다는 더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며 "더 중요한 것은 재정 교육인데 이를 적절히 하고 있는 부모들이 많은지 가늠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고 전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응답 부모들의 61%는 '돈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질문을 할 때만 이야기를 나눈다'고 답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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