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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공원 화장실 '세균 덩어리'

위생 설문조사 평균 C등급

LA시 공원내 96개 공중화장실 대부분이 사실상 방치돼 혐오시설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들은 커뮤니티 공원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A를 줬지만 화장실이 너무 더러워 공원 찾기가 꺼려진다고 답했다.

13일 LA타임스는 론 갤퍼린 회계감사관이 커뮤니티 공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원 내 화장실 위생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커뮤니티 공원 화장실 평균 위생상태가 C 등급으로 D와 F를 받은 공원도 16곳이나 된다고 전했다.

론 갤퍼린 회계감사관에 따르면 최근 USC KH컨설팅그룹 랜드사는 합동으로 LA 커뮤니티 공원 96곳 중 40곳을 찾아 시민 3700명을 설문조사했다. 응답자의 46%가 커뮤니티 공원을 찾는데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화장실 위생상태와 안전 위협이라고 답했다.

특히 최근 LA 노숙자 대란 사태와 맞물려 커뮤니티 공원이 노숙자 보금자리가 되고 화장실은 이들의 샤워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LA한인타운 맥아더 파크 화장실 위생등급은 C마이너스로 휴지가 나부끼고 악취를 풍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A공원관리국은 2008년 경제위기 이후 계속된 예산삭감과 직원감원으로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커뮤니티 공원 화장실 청결 상태를 유지하려면 하루에 여러차례 청소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하루 한 번만 이뤄지고 있다.

갤퍼린 회계감사관은 특별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커뮤니티 공원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커뮤니티 공원 위생상태는 지역에 따른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이들이 사는 웨스트LA 지역 커뮤니티 공원 4곳 중 3곳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원관리국의 예산 부족 타령이 해당 지역에는 적용되지 않은 셈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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