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만 아름다워…등대
첨단 기기에 밀려 점차 사라져
천혜절경으로 찿는 이 줄이어
◆포틀랜드 헤드 등대, 메인
1791년에 완공된 등대로 초창기에는 고래기름으로 불을 밝혔다. 엘리자베스 곶의 끝자락에 자리잡은 이 등대는 메인주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로 꼽힌다. 대서양의 풍광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데, 시인 롱펠로우가 이곳에서 많은 시를 지었다고도 한다.
◆뉴런던 렛지 등대, 코네티컷
템즈강 하구 뉴런던 항의 초입 대서양 해상에 자리잡은 이 등대는 1909년에 세워졌다. 초기 등대지기였던 어니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얘기로 유명하다. 매년 7, 8월 화,토요일 그리고 9월엔 토요일에 내부 투어를 진행한다.
◆토머스포인트 등대, 메릴랜드
1875년 체사피크만의 해상에 지어진 이 등대는 배를 타지 않고서는 접근할 수가 없다. 1.5층의 목조 6각형 구조를 띤 이 등대는 특히 일출과 일몰시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피전포인트 등대, 캘리포니아
높이 115피트(35미터)로 미 서부 해안에서는 포인트아레나 등대와 함께 가장 높은 등대로 꼽힌다. 석양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주립공원으로 지정돼 대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라운드 아일랜드 등대, 미시건
휴런호와 미시간호를 연결하는 맥키낵 해협 길목의 작은 섬, 라운드 아일랜드에 자리잡은 빨간 이 등대는 종종 '학교'에 비유되기도 한다. 1895년에 지어진 이 등대는 국가 사적지에 등재돼 있다.
◆스플릿록 등대, 미네소타
수피리어호의 북쪽 해안에 이 등대는 130피트의 절벽 위에 자리잡아 주위의 풍광과 가장 잘 어울려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제일 잦은 곳으로 꼽힌다. 주위 2200에이커가 주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포인트보니타 등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만의 초입 마린 헤드랜즈에 자리한 이 등대는 캘리포니아주의 마지막 유인등대였다. 등대까지 걸어가는 산책로에서 금문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토, 일, 월요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일반에 개방한다.
백종춘 객원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