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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시대, 개솔린 죽고 알코올 산다

음주운전 해방, 술 소비 늘듯
식당도 매출·주가 상승 기대

자율주행차가 하나의 휘발성 물질(개솔린)을 죽이고 또다른 휘발성 액체를 살릴 것이라는 흥미로운 전망이 제기됐다.

또다른 액체는 바로 '알코올'이다.

모건 스탠리가 자율 주행차가 대세가되는 향후 10년 안에 가장 큰 혜택을 받게될 업계 중 하나로 각종 알코올 음료 제조 회사들과 주류 판매점을 꼽아 주목된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연방의회는 최근 자율 주행차 보급과 생산, 허가, 판매에 '파란불'을 켜주며 입법 지원을 강화한 바 있으며, 백악관도 이에 화답한 바 있다.



자율주행차들이 길거리에 좀더 빨리 허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의 대세가 되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개솔린과 개솔린 엔진 생산에 관련된 업계는 이제 사양산업이 됐다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모던 스탠리는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음주 또는 음주 운전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 발생을 급격히 줄이면서 오히려 알코올 소비를 높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분석가는 "음주와 운전을 필연적으로 연결하던 고리가 자율주행차 탄생으로 끊어졌다"며 "이것은 운전자들이 이제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걱정없이 음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차량 안에서도 알코올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문화로 발전될 것이라고 보면 맞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5년 연방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알코올 관련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으로도 무려 440억 달러의 손실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알코올 음료 시장의 규모는 1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상태라 추후 주류업계는 더 풍족한 매출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주요 주조회사인 콘스텔레이션 브랜드, 앤하우저부시 인베브, 브라운 포맨 등의 주식들이 상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시에 주류 판매가 매출의 10~20%를 차지하고 있는 체인 레스토랑인 BJ's 레스토랑, 버팔로 와일드 윙스, 브링커 등의 매출과 주가도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연방의회와 백악관은 기존 개솔린 차량을 안전 기준을 자율 주행차에 적용하지 않기로 사실상 뜻을 같이 했으며 연방교통국은 내년까지 자율주행차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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