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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도시 샌프란도 트럼프-민주당 연합에 '박수'

정치판에선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
LAT "샌프란 시민, 트럼프-낸시 지지"
부채한도 조정안 합의 뒤 연합 행보


초당파 정치의 시작일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가 ‘드림법안’, ‘국가부채 한도 상향조정안’ 등 굵직한 정책에 잇달아 뜻을 함께 하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민주당 지지자들도 두 정치인의 행보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LA타임스의 마크 바라박 기자는 15일 '이상한 진실: 샌프란시스코 좌파 성향 시민도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의 연합을 지지한다(Strange but true: Praise in lefty San Francisco for Pelosi and Trump working together)'라는 제목의 정치 논평을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무작위로 24명의 샌프란시스코 시민에게 질문한 결과 두 사람의 연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 11월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표밭인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약 10% 지지 밖에 얻지 못했다. 반면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는 1987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이래로, 선거마다 80%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이어갔다. 이 같이 극명히 대비되는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두 사람을 향한 시민들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평생 민주당을 지지했다는 매리 맨시(80)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보라는 사실은 절대 변치 않는다”면서도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손을 잡아 뭔가를 이룰 수 있다면, 당연히 연합을 해야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는 한 남성(38)은 “대통령이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다”면서 “오바마 대통령 아래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보였던 태도보다는 낸시의 행보가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극단적으로는 “정치인들의 초당파적 행보는 언제나 옳다”고 말한 시민도 있었다.

바라박 기자는 “대다수 정치인이 자신의 당을 기반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정치의 정수는 타협과 대화, 협상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티 트럼프 세력 등 극단적인 정치 집단이 횡행하면, 투표자는 상대 당에 대한 적대감을 내려놓고 이성적으로 활동하는 정치인 쪽으로 마음이 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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