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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텍 학생 ‘어이없는 죽음’

엔지니어학과 4학년 슐츠
경찰명령 거부하다 총격당해


정면에서 경찰 3명과 대치
또다른 경찰이 뒤에서 사격


조지아텍 재학생이 대학 캠퍼스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아 범죄수사국(GBI)은 18일 조지아텍 엔지니어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스카웃 슐츠(21·사진) 학생이 지난 16일 밤 캠퍼스에서 대학 경찰이 쏜 총에 맞아 그레이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발표했다.



랜스 왈라스 GBI 대변인은 숨진 스카웃 슐츠 학생은 릴번 태생으로, 경찰의 총에 맞을 당시 맨발로 캠퍼스를 걷고 있었고, 칼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채널2 WSBTV 방송은 슐츠 학생이 경찰의 총에 맞기에 앞서 경찰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는 광경을 주변에 있었던 최소한 2명 이상의 학생들이 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에는 슐츠 학생이 경찰을 향해 공격하겠다고 소리쳤고, 경찰은 “칼을 내려놔라, 칼을 내려놔라”라며 수차례 경고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은 전했다. 동영상에는 경찰이 “아무도 너를 해치고자 하지 않는다”며 “칼을 내려놔라”고 외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슐츠 학생이 들고 있었던 칼은 접이식 다목적용 칼이었고, 총에 맞은 뒤 땅에 떨어졌으나 칼날은 펴지지 않은 상태로 현장에서 발견됐다. 왈라스 대변인은 조지아텍 경찰들이 전기충격 총인 스턴 건을 소지하지 않고 있으며, 최루가스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멀리서 촬영한 비디오에는 슐츠 학생의 정면에서 3명의 경과 대치하고 있는 와중에 쿠란 주차장 덱의 입구 왼쪽에서 다른 한 경찰이 접근해, 슐츠 학생 뒤로 다가가서 총을 발사한 장면이 찍혔다.

GBI 대변인 넬리 마일스는 “경찰은 슐츠 학생에게 수차례에 걸친 경고와 함께 지시에 따르라고 말했으나, 협조하지 않았으며 칼을 들고 경찰을 위협했다”며 “그 결과 경찰은 슐츠에게 총을 쏘아 진압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슐츠는 곧바로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지아텍 대학생들은 이날 밤 11시30분쯤 학교 당국의 트위터 문자를 통해 학교 캠퍼스 내부가 비상사태이며 신속하게 셸터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20분뒤에 학교측은 또 다른 트위터 문자를 통해 모든 상황이 종료되어 학교 캠퍼스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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