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민주당, 론 김 의원 대체 후보 물색
시의원 경선서 아내 지원해 '괘씸죄'
내년 예비선거에 새 인물 내세울 수도
신문의 정치 칼럼니스트 케네스 러베트는 ‘올바니 내부자’라는 칼럼에서 “지난주 실시된 시의원 예비선거에서 론 김 의원의 부인이 피터 구 의원에게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일부 화가 난 퀸즈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김 의원에 도전할 후보를 물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퀸즈 민주당 관계자들의 전언을 인용한 이번 칼럼에서 러베트는 김 의원이 당초 구 의원을 지지했지만 부인인 앨리슨 탠이 예비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뒤 입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러베트는 “구 의원은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를 비롯해 퀸즈민주당위원회 위원장인 조셉 크라울리 연방하원의원 등의 지지를 받았다”며 “김 의원은 네일살롱 규제 강화 정책과 관련해 쿠오모 주지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고 부연했다.
한 퀸즈 민주당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자신의 부인을 구 의원에 도전하도록 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이 지난해 실시된 주의원 예비선거에서 셸던 실버 전 하원의장의 선거구에 출마한 자신의 보좌관 출신 율린 니우를 지원하면서 ‘오만함’을 보였다고 이 관계자는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계획에 대해 추측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내가 아내를 도운 것에 불만을 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한심한 일”이라고 대응했다. 또 “만약 나보다 더 능력있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경쟁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4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지난해 3월 주상원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다 다시 입장을 바꿔 뉴욕시 감사원장이나 공익옹호관 등 뉴욕시 3대 선출직 중 한 곳에 출마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며 기금모금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초 스콧 스트링어 현 감사원장이 시장 선거에 출마하면 자신이 감사원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스트링어 감사원장이 재선을 결정하면서 김 의원도 감사원장 출마 계획을 포기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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